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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페미니즘 더하기' 세번째 모임에서는 에서 아기의 양육에 대한 부분을 읽었습니다.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아기와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주제에 대한 진화의 메세지들은 단순하고 강력합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들을 남깁니다. 첫째, 출산 직후부터 함께하라 임신기간이 모체와 태아간의 갈등기간이었다면 출산 이후 둘은 서로의 생존을 돕는 진화적 선택을 합니다. 출산 순간부터 서로에게 선순환의 역할을 하지요. 아기 피부를 보호하던 태지라는 기름이 출산 시에는 어머니의 회음부 상처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태어나자마자 아기가 젖을 빨면 모체에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 내 출혈을 막지요. 저자는 출생 직후 1시간 동안 일어나는 어머니와 아기의 피부접촉과 교감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내 안의 여신찾기] 두번째 모임에서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3~4장을 함께 읽고 만났습니다. 지난 번 모임에서는 가부장문화 속에서 우리가 어떤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나의 믿음체계를 돌아보았었지요. 이번에는 그 중독상태에서 벗어나 내면의 인도자와 만나기 위해 무엇과 연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내면의 인도자는 생각, 감정, 꿈, 몸의 느낌을 통해서 전해진다고 하면서 내면의 인도자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철저히 신뢰해야 한다고 말하지요.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는 이성의 영역만이 믿음과 연결된 시대에 '감정을 신뢰한다'는 건 과연 어떤 뜻일까요? 우리는 감정에 대한 경험들을 나누며 감정을 대했던 우리의 태도를 살펴보았습니다. 주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보다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 ..
'페미니즘 더하기' 두번째 모임에서는 에서 '임신, 출산' 부분을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아기의 발달과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모체를 중심으로 한 임신출산 이야기이지요. 진화의학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임신과 출산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현상입니다. 태아를 이물질로 여기지 않으면서 면역기제로 공격하지 않아야 하고,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번식을 위해서 효율적인 선택인지 끊임없이 조율하는 과정을 무사 통과해야 합니다. 임신의 진화적 신비로움 진화의학적으로 초기유산은 번식효율성이라는 목표때문에 발생합니다. 배아가 건강하게 태어나 나중에 다시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적다면 포기하는 쪽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고령의 산모에게 선천적 장애를 가진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
[내 안의 여신찾기] 4기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저까지 포함하여 7명의 모임벗이 이번 여정을 함께 합니다. 12주동안 2권의 책을 읽고 이야기나눌텐데요, 첫 책은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입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는 출산 후 일과 함께 육아를 병행하면서 건강을 잃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살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나 여성들에게 이 믿음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지요. 저자는 질병과 몸의 증상들이 없애버려야할 적이 아니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내면의 안내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생각과 믿음은 육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느낌과 몸의 지혜를 통해서만 내면의 인도자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죠. 책의 메..
자기돌봄의 밥상과 함께하는 에 초대합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세 가지 공동체, 가족, 학교 그리고 직장의 젠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요! 📣 세 공동체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우리가 공동체에 기대했던 것들, 또 각각의 공동체가 여성을 바라보는 방식과 공동체의 안팎에서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고 느낀 것들, 그리고 우리의 바람과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변화를 위한 연대를 함께 꿈꾸는 자리입니다. 📣지금 내가 속해있는 공동체, 현재 내가 서 있는 자리와 상관 없이 가족과 학교, 직장에 대한 나의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 하고, 또 듣고 싶은 모든 분께 열려있는 모임입니다. 📣제가 대화 모임 진행자로 함께 하며 대화가 끝나면 의 진행자 박명수 선생님께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
'페미니즘 더하기'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10주간 의학, 종교, 심리를 페미니즘 시각으로 살펴보는 책들을 함께 읽게 됩니다. 첫 주제는 의학입니다. 4주동안 '여성의 진화'를 읽으며 여성의 몸을 마주해봅니다. '여성의 진화'는 생애주기별로 나타나는 여성 몸의 변화와 건강문제를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진화의학은 오랜 세월에 걸쳐 진행된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오늘날의 몸과 생체시스템을 설명합니다. 이 책의 핵심주제는 책의 서두에서 이미 던져집니다. 여성의 몸은 번식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진화해왔으며 오늘날 여성들이 겪는 건강문제들은 현대사회가 몸이 진화해온 수백만년동안의 과거 환경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건강이 아니라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앞으로 여성의 몸을 ..
다음주 월요일부터 모임에서 '여성의 진화'를 함께 읽습니다. 서문만 읽었는데도 가슴이 뜁니다. 이 책은 '이기적 유전자'의 논리에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시선을 더했습니다.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 진화의학을 설명하면서도 인류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놓지않습니다. 게다가 '여성의 몸'만을 다루는 책입니다. 의료계의 대표적 비주류(극단적으로는 비정상) 범주였던 여성의 신체에 대해서 말이죠. 여성의 몸으로 감당해야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다정한 설명이 주는 위로를 함께 나누어보아요~ 16일 월요일 오전 10시 반에 냇물아흘러흘러(서울시 세곡동 사거리 근처)에서 만납니다. 에서는 페미니즘 시각으로 의학, 종교, 심리(옛이야기)를 더한 책들을 함께 읽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페미니즘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꺼예요...
밸류가든의 여성주의 문화예술 아카데미 프로그램 '글로 만나는 여성의 삶, 나의 삶' 네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를 함께 읽으며 소설이 비추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가 자신의 딸 그리고 딸의 동성애인과 한 집과 살게 되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딸의 삶과 점차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엄마와 딸이라는 애증의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엄마와 딸의 관계가 여성과 가족, 여성과 노년이라는 이슈와 촘촘히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소설 속에서 엄마와 딸 사이의 간극은 가족이라는 개념을 각자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로부터 시작됩니다. 가족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