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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이번 생에 한번쯤은 읽고싶은, 그러나 혼자서는 용기가 안나는 ^^ #고전 벽돌책들을 함께 읽는 모임입니다. 단테와 호메로스를 지나 그리스 고전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어 소포클레스에 닿았습니다. 전해지는 소포클레스의 비극작품 7편을 함께 읽습니다."이 일곱 편의 비극은 모두 주인공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단 하루에 초점을 맞춘다. 그 과정에서 솟아오르는 위력적인 질문들은 당시의 관객들에게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등한 무게로 다가온다." - [소포클레스 전집] (아카넷) 옮긴이의 말 중에서#그리스비극 은 삶의 고통이 가진 의미는 무엇이며 인간은 그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하지요. 앞서 읽은 고전들이 그랬듯이 소포클레스 비극은 우리를 또 어떤 사유..
몸은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마음은 몸을 통해 표현됩니다. 여성들의 경우 이 관계는 더 긴밀하지요. 책방 새와 우물이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청소년, 성인, 중년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가을에는 중년 여성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고 돌봅니다. 중년 여성 둘이 운영하는 책방답게 '새와 우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첫 프로그램은 갱.년.기 맷집 키우기!!"힘들고 구질구질한 건 왠지 남의 일일 것만 같고, 나는 자연스레 우아하게 나이 들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풍문으로만 들은사춘기도 이긴다는 화력의 갱년기 정말 그럴까요?! 후덜덜;;; 저는 우아한 중년이 되고 싶은데 말이죠.내 몸에서는 무슨 일이 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생독서x인생서점 지원사업으로 책방 새와 우물에서는 여성 생애주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여성x몸 x마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성인, 청년‘ 대상 프로그램들을 마무리했고요, 여름에는 여자 청소년들과 함께 했어요. 지난 금요일에 만화가 #소복이 작가님을 모시고 여자 청소년들과 함께 사춘기의 마음을 만화로 그려보는 시간, [만화로 그리는 내 마음]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그 시절 작가님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려진 #나의열두살에게 의 주요 장면들을 함께 보면서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끼인 것처럼 느껴지는 사춘기의 마음을 떠올려보았어요. 형제자매,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나사가 풀어지고 조여지고 때로는 다시 조립되면서 겪는 복잡한 감정들. 부당함에 눈뜨지만 아직은 힘이 약..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생독서x인생서점 지원사업으로 책방 새와 우물에서는 여성 생애주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여성 x 몸 x 마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성인, 청년‘ 대상 프로그램들을 마무리했고요, 여름에는 여름 작물처럼 쑥쑥 자라고 있는 여자 청소년들과 함께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생리는처음이야 를 쓰신 하선영 작가님을 모시고 여자 청소년들과 함께 월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두근두근, 생리는 처음이야]가 진행되었습니다. 월경이라는 몸의 기본 생리부터 월경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대처법들, 월경에 대한 속설들의 진위여부와 다양한 월경용품들 소개 그리고 따뜻한 응원까지. ^^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경험하길 바랐는데 어땠으려나요...
AI가 보편기술이 되어가면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능과 가용성을 넘어 인간존재를 정의내린다면 그건 무엇에 기준을 두어야하는걸까요.호메로스 서사시 속 인간다움에 이어 이번에는 시몬 베유의 비움, 주의, 기다림의 영성에 대해 그리스 철학과 연결하여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목표, 성취, 효율 중심의 시대에 시몬 베유가 던지는 사유는 삼키기 힘든 쓰디쓴 약 같습니다. 비움으로서 채워지고 물러남으로써 들어올려지니 위안없이 고통을 마주하라고 소리치죠. 특히 플라톤과 호메로스 서사시를 자주 언급하며 삶의 모순과 고통을 적당한 위안으로 넘기려하지 않고 필연으로 끌어안으라 합니다. 그의 말처럼 행동하기보다 기다리고, 권리보다 의무에 손을 뻗으며, 채우기보다 비우..
지난 수요일, '그리스인들이 그린 인간 내면의 지도, 호메로스 서사시' 첫번째 시간, '일리아스'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원전을 완역하신 이준석 교수님을 모시고 일리아스 시학이 인류에게 전하는 의미에 대해서 청해들었습니다.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한 이 이야기는 보복과 자기파괴를 거쳐 결국 동정과 연민에 이릅니다. 교수님께서는 아킬레우스의 감정선을 따라 일리아스 이야기가 핵심주제인 연민으로 귀결되는 과정을 설명하시며 호메로스가 그 주제를 향해 얼마나 많은 복선을 깔아두고, 인물간의 관계를 촘촘히 설계하였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아킬레우스와 헥토르가, 헥토르와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와 프리아모스가 글 곳곳에서 동일화됩니다. 중요한 것을 지키기위해 자신을 던지는 간절함, 아들..
[여성 영성 #책모임 ]한병철 ’신에 관하여_시몬 베유와의 대화‘인간 내면을 탐구하다보면 자기 너머의 고유성과 영원성을 만나게 되지요. [여성 영성 책모임]에서는 그러한 탐구의 여정에 대한 책들을 읽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들을 넘나들되 여성의 삶과 여성의 경험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나누려 합니다. 초여름의 문턱까지 #시몬베유 의 책 3권을 읽으며 삶의 모순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아픔을 기꺼이 감당하는 용기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글대로 살고 있는 사상가 앞에서 우린 조금 얼어붙고 당황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베유의 글은 우리 가슴을 쥐고 흔들었네요.다음 책은 #한병철 철학자의 시몬베유 사상서, #신에관하여 입니다.이 책으로 시몬 베유의 사상을 마무리하고, 우리의 이해도 정리해보려 합니다. ✏️"신은 죽지..
무더운 여름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에서는 겨울과 봄을 지나며 시몬 베유의 책 3권, '신을 기다리며', '뿌리내림', '중력과 은총'을 읽었습니다. 시몬 베유의 사유들은 냉철하고 또 뜨거웠습니다. 봄날의 생기에 나풀거리다가도 그의 책을 읽으면 정신이 얼얼해지곤 했네요. 위안없이 신을 사랑하는 것,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신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 의지가 아니라 오로지 열망하며 집중하라는 것, 고통과 피로의 끝없음을 받아들이라는 것, 빈 곳을 상상력으로 채우지 말고 다만 응시하라는 것,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인류로서 겸손할 것 등... 도망갈 틈을 내주지 않은 채 몰아치는 베유의 생각들 중 가장 견딜 수가 없었던 부분을 잘 움켜쥐고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시집보다 더 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