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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우리가 겪는 경험과 만나는 사람은 삶에 무늬를 만듭니다. 그리고 때로 어떤 경험과 만남은 존재를 뒤흔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쉽게 타인과 나누어질 수 없는 ‘사건’이기도 하지요. "'사건'의 기억을 '서사'로 영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으로 영유하는 것은 난민적 삶을 사는 사람들 뿐이다.“ - [기억/서사] 오카 마리 임신중지 관련 법 제정 움직임이 한창이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무성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각각의 사연들 속에 각자의 진실들이 있습니다. 법과 윤리의 잣대를 넘어선 우리의 진짜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특정 목적이 없는, 순수한 이야기 모임입니다. 이야기하기 힘드시다면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셔도 괜찮습니다. 임신중지 이후 힘든 ..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생독서x인생서점 지원사업으로 책방 새와 우물에서는 여성 생애주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여성x몸 x마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인, 청년‘ 프로그램, '여자 청소년' 프로그램에 이어 가을엔 ’중년 여성‘들을 위한 시간들을 이어갑니다. 9월 11일, #나이드는몸돌보는법 신예희 작가님을 모시고 ’갱년기 맷집 키우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나이 드는 몸 돌보는 법‘ 책에는 갱년기를 통과하며 경험하신 몸의 변화와 그에 대한 작가님의 대처법들이 자세히 담겨 있는데요, 갱년기 변화는 ’어짜피 지는 싸움‘이라는 선언하며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라는 빠른 태세전환 후 시종일관 이어지는 웃픈 유쾌함이 넘치는 책입니다. 직접 뵙고 작가님의 이런 ’명랑 기세‘를 잘 받고 싶다고 생각..
8월의 마지막날 저녁, [고대 그리스로부터 이어진 인간 내면의 지도 : 시몬 베유의 영성]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예수회 사제이자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이신 김민철 신부님께서 ’탈창조‘ 개념을 깊게 파고들어가시며 #시몬베유 사상이 플라톤, 성경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uncreation과 destruction 그리고 décréation의 차이,원천과 목적 사이의 긴장 속에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필연이 설득과 동의를 거치는 과정,그리고 물러남으로써 창조한다는 것의 의미...’영혼의 초자연적인 부분은 자연적 부분을 폭력이 아니라 설득으로, 의지가 아니라 욕망으로 다스리‘며그 욕망은 ’기다림‘이고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고!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내용이고, 이해가 가능한..
📚2026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생독서x인생서점 지원사업 🌊여성 생애주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여성 x 몸 x 마음] 몸은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마음은 몸을 통해 표현됩니다. 여성들의 경우 이 관계는 더 긴밀하지요. 책방 새와 우물이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청소년, 성인, 중년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가을에는 인생의 커다란 변곡점, 갱년기를 통과하는 중년 여성들을 위한 시간을 갖습니다. 안면홍조, 발열, 불면증과 신경과민...몸의 변화를 나열하기에도 숨이 차지만 증상을 곧 갱년기라고 이야기하기엔 한참 부족하지요. 생식 기능의 졸업인 완경, 부모의 노화와 자녀의 독립, 그로인한 돌봄의 재편과 스스로 돌봄에 대한 각성, 인생 후반기에 ..
지난 19일, ’그리스인들이 그린 인간 내면의 지도, #호메로스 서사시‘ 두번째 시간, ’오뒷세이아‘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리아스 와 #오뒷세이아 원전을 완역하신 이준석 교수님께서 오뒷세우스의 여정 속에 호메로스가 담은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민담과 전래이야기들의 원심력적 모험과 달리 오뒷세우스는 구심력의 방랑을 합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떠밀려 이리저리 가게되죠. 또 방문지별 에피소드들의 흐름 속에서 오뒷세우스가 변화하기에 방랑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고도 하셨어요. 승전이후 의기양양해진 오뒷세우스는 방문객에 대한 예법, 크세니아를 따르지 않는 존재들을 만나며 조심스러워지고, 이름 앞의 수식어는 ’꾀많은‘에서 점점 ’잘 참고 견디는‘으로 바뀝니다. 신과 동물의 경계가 흐려진 곳들에서 ..
이번 생에 한번쯤은 읽고싶은, 그러나 혼자서는 용기가 안나는 ^^ #고전 벽돌책들을 함께 읽는 모임입니다. 단테와 호메로스를 지나 그리스 고전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어 소포클레스에 닿았습니다. 전해지는 소포클레스의 비극작품 7편을 함께 읽습니다."이 일곱 편의 비극은 모두 주인공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단 하루에 초점을 맞춘다. 그 과정에서 솟아오르는 위력적인 질문들은 당시의 관객들에게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등한 무게로 다가온다." - [소포클레스 전집] (아카넷) 옮긴이의 말 중에서#그리스비극 은 삶의 고통이 가진 의미는 무엇이며 인간은 그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하지요. 앞서 읽은 고전들이 그랬듯이 소포클레스 비극은 우리를 또 어떤 사유..
몸은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마음은 몸을 통해 표현됩니다. 여성들의 경우 이 관계는 더 긴밀하지요. 책방 새와 우물이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청소년, 성인, 중년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가을에는 중년 여성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고 돌봅니다. 중년 여성 둘이 운영하는 책방답게 '새와 우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첫 프로그램은 갱.년.기 맷집 키우기!!"힘들고 구질구질한 건 왠지 남의 일일 것만 같고, 나는 자연스레 우아하게 나이 들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풍문으로만 들은사춘기도 이긴다는 화력의 갱년기 정말 그럴까요?! 후덜덜;;; 저는 우아한 중년이 되고 싶은데 말이죠.내 몸에서는 무슨 일이 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생독서x인생서점 지원사업으로 책방 새와 우물에서는 여성 생애주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여성x몸 x마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성인, 청년‘ 대상 프로그램들을 마무리했고요, 여름에는 여자 청소년들과 함께 했어요. 지난 금요일에 만화가 #소복이 작가님을 모시고 여자 청소년들과 함께 사춘기의 마음을 만화로 그려보는 시간, [만화로 그리는 내 마음]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그 시절 작가님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려진 #나의열두살에게 의 주요 장면들을 함께 보면서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끼인 것처럼 느껴지는 사춘기의 마음을 떠올려보았어요. 형제자매,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나사가 풀어지고 조여지고 때로는 다시 조립되면서 겪는 복잡한 감정들. 부당함에 눈뜨지만 아직은 힘이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