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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 __ ]하는 새 여자 '여자라서 참 좋아' 시리즈 2탄, [소녀, 변신중] 후기 몸의 변화를 여성의 힘과 연결지어보는 시간, [소녀, 변신중]이 지난 수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소녀들은 소년들보다 몸의 변화가 크고 도드라지기에 이에 대한 여러 감정을 겪게 됩니다. 일종의 선망도 느끼지만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변화로 여기기도 해요. 이번 시간에는 몸의 변화를 '변신'의 관점으로 보고 내 안에 생길 새 힘을 담으려는 과정으로 살펴보았어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것처럼, 포켓몬이 진화하는 것처럼 ^^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고 몸에 곡선이 생긴다는 건 어떤 힘을 담는 것 같은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과 지혜를 연결하여 표현한 타로카드 그림을 보며 다른 존재와 소통하고 하늘과 땅의 힘을 존중하고 살..
🕊[ __ ]하는 새 여자의 모임 안내입니다. '여자라서 참 좋아' 시리즈 2탄, [소녀, 변신중!] 여자아이들은 몸의 변화로부터 나의 여성됨을 인식합니다. 가슴이 나오고 엉덩이가 커지면서 몸에 곡선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지요. 이러한 변화가 여자아이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기대가 되는 것은 무엇이고 불안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자인 게 나의 힘이 될 수 있게 여성 서사 모임 기획단 '[ __ ]하는 새 여자'에서 소녀들을 위한 모임을 진행합니다. ^^ 여성의 몸이 된다는 것에 어른들은 여러 의미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건 굉장한 능력이기도 안타까운 취약함이기도 하겠지요. 이제 막 몸의 변화를 겪고 있는 여자아이들은 여성의 몸에 어떤 힘과 지혜를 담고 싶을까요. 몸에 대한 각자의 바람과 기대를 나..
몸의 역사를 통해 나에게 더 다가가는 시간, [몸읽기 삶읽기] 모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7주간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함께 읽으며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몸을 통해 생애를 돌아보고, 몸이 전하는 메세지에 귀기울여보고자 했어요. 여성이라는 것을 굳이 의식하고 살고 있지 않더라도 여성의 몸으로 겼었던 경험들은 우리 삶에 자국을 남깁니다. 몸, 특히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는 여성주의 치유서의 고전으로, 여성의 삶에서 겪게 되는 신체적 변화와 질병을 삶과 연결해보고 내면의 균형을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할지 생각해보라고 제안합니다. 우리가 만약 월경 주기의 지혜를 회복한다면? 나의 내면으로부터 어머니 노릇을 배운다면? ..
🕊[ __ ]하는 새 여자의 모임 안내입니다. 몸으로 생애 돌아보기, [몸읽기 삶읽기] 처음 내가 여성인 걸 자각한 건 언제였나요? 첫 월경은 나에게 어떤 경험이었나요? 임신과 출산을 나는 어떻게 통과했나요? 내가 여성이라는 게 나에겐 어떤 느낌인가요? 여성의 삶은 몸의 여정입니다. 생애주기에 따라 몸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고 그 주기 안에서 여성은 '나'에 대한 지도를 그려가죠.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사람들, 모든 경험들 그리고 그로 인해 쌓아두었던 감정들은 우리의 삶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몸은 특히나 그 과정들을 기억합니다. '생각과 몸의 징후에는, 우리 몸을 치유하고 우리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해주는 어떤 힘이 있다.' - 크리스티안 노스럽 여성주의 치유서의 고전인 '여성의 몸 여..
* [내 안의 여신찾기] 모임은 3개월동안 두 권의 책을 읽고 생애주기별로 삶을 돌아보면서 내면의 힘을 발견해가는 여성들의 내면 여행 모임입니다. 매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됩니다. [내 안의 여신찾기] 다섯번째 모임에서는 '생식력'과 생식력의 경험인 '임신출산' 챕터를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의 저자는 생식력이 여성의 내면의 힘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이야기한다. 여성의 신체가 생식과 출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니 임신, 출산의 경험 또는 계획과 상관없이 생식력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돌아보는 것은 스스로를 받이들이는 데 꼭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인류의 역사동안 여성의 생식력이 찬양되고 신성시되던 때도 있었지만 가문의 혈통승계를 위해 통제되고 성, 쾌락과 맞물려 거..
[내 안의 여신찾기] 2번째 모임에서는 우리의 몸을 내면의 메신저로 바라보는 작업을 함께 해보았습니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의 저자는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고 있던 관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변화를 시도해보기를 제안합니다. 바깥의 기준을 의심없이 내면화했던 것을 중독상태로 선언하고 몸, 감정, 꿈 등을 통해 '내면의 인도자'라고 개념화한 내 안의 목소리에 집중해보자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그 시도에 도움이 되는 개념으로 '차크라'를 소개합니다. 차크라는 감정과 몸을 연결시키는 에너지 중심점인데 몸의 특정부위들을 중심으로 7개가 분포되어 있고 이 영역에 에너지가 원활히 흐르지 않으면 질병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었던 각종 질병과 통증을 시간순으로 배열하고 삶의 궤적과 몸의 증상들이 어떻게 ..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12주간 진행되었던 '내 안의 여신찾기 5기' 기록집이 나왔습니다. 5기에서는 4명의 모임벗과 1명의 모임지기가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기록집에는 모임 전 보내드렸던 생각거리와 각종 자료링크, 모임후기와 톡방에서 나누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 모임벗들의 마무리 에세이도 담겨 있구요. 5기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물리적으로 함께 하지 않으면서 마음을 열고 나를 드러내는 이야기들이 가능할지 걱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모임을 시작해보니 모임벗들께서는 만들어주시는 공감의 유대는 방식을 초월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하지만, '내밀한 개인 작업'이기도 한..
다섯번째 여신모임을 마치면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른 한 단어는 '힘'이었다. 바깥의 힘을 쫓아 애쓰고 헤매다 내 안에서 전혀 다른 힘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어디'가 아니라 '무엇'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힘은 '어디'에 있는가 어린시절, 밤이면 물건 부서지는 소리와 부모님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위험한 세상을 형제도 없이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나는 잠 속으로 도피하려고 베개로 귀를 막았다. 엄마로 대표되는 여성은 힘없이 당하는 존재로, 아빠로 대표되는 남성은 자기 마음대로 힘을 휘두르는 존재로 보였다. 내 마음 안에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지향이 생겼다. '여자이고 싶지 않다. 남자가 되고 싶다.' 여성이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여성으로의 신체변화가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