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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세번째 모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의 신체 기관들의 부분 부분에 집중하며 해당 기관과 연관된 경험과 건강상태들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봅니다.이번 모임에서는 월경과 월경기관인 자궁, 난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자는 월경을 여성적인 힘의 원천으로 바라보고 이에 담긴 지혜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월경은 어떤 의미이고 경험일까요. 한 달에 한 번씩 일어나는 몸의 현상이 우리에게 어떻게 여겨지고 있는지 월경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나누었어요. 모임벗들의 초경의 기억은 가볍고, 자연스러웠습니다. 특별한 축하나 의식이 있지 않았지만 '올 게 왔다'는 분위기에서 월경이 여성 삶의 일부라는 것을 담담히 받아들였고 친구나 자매가 주는 살뜰한 보살핌과 긍정적인 시선에 ..
지난 10월 3일, 신화학 박사 고혜경 교수님을 모시고 '옛이야기 속 여성성의 재발견'이라는 온라인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강연은 책읽는 정원의 책모임 [달빛오두막]에서 밸류가든을 통해 서초구양성평등기금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보름달 아래 여성들의 이야기 모임인 [달빛오두막]에서는 '옛이야기와 여성'이라는 주제 아래 이제까지 서양의 옛이야기, 우리 옛이야기 그리고 신화 속 여성들의 여정을 따라가보았습니다. 옛이야기는 오랜 세월을 통과하며 인류의 지혜를 담아왔고, 영적 성장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며 여성성과 남성성의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젠더 구분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무의식적 에너지의 여성, 남성 구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여성성이라는 단어로부터 느끼는..
[내 안의 여신찾기] 두번째 모임에서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3~4장을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이전 시간에 이제까지 나의 행동, 사고를 지배했던 중독된 삶의 관점을 돌아보았다면 이번 장에서는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차원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저자는 몸, 질병, 세상을 바라보는 삐뚫어진 중독 상황을 자각하라고 외치며 다른 차원의 접근을 제안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으로, 저자는 이를 '내면의 인도자'라고 이름붙였어요. 그리고 내면의 인도자에 닿는 방법으로는 감정에 솔직해지기, 꿈의 메세지를 들여다보기, 그리고 몸의 상태를 통해 삶을 돌아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감정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으면 감정을 들여다보지만 그렇..
🌕보름달 아래 여성들의 이야기 모임 [달빛오두막] - 다섯번째 달의 기운이 가장 큰 매달 음력 보름, 책읽는 정원에서 '여성으로서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달빛 오두막] 모임을 엽니다. 올해는 '옛이야기와 여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책을 읽고 나누며, 여성의 삶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를 읽으며 옛이야기 속 여성성의 원형을 느껴보고 이것이 동서양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달빛오두막]에서 읽어온 책들을 세트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링크 : forms.gle/gSH5jsRngrQpPQkx8) 이번에는 '동서양 옛이야기 비교'라는 주제로 '옛이야기 공부법'..
* '이야기 정원'은 책읽는 정원의 책방지기들이 한 달에 한번씩 자신의 서가 주제와 관련하여 기획,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이번 달 '이야기 정원' 모임지기는 고래입니다. [이지혜 게임]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성인 '이지혜'라는 캐릭터의 인생 시뮬레이션 보드게임입니다. 유년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며 '이지혜'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는 여러 인생 과정들을 통과합니다. 인생의 교차점마다 조언을 해주는 주변인들이 있습니다. 주변인들의 조언에 따라 이지혜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자존감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지혜'와 그 '주변인물'들을 역할을 맡아서 게임을 하게됩니다. 목표는 '이지혜를 끝까지 살리기'입니다. 어떤 캐릭터가 마지막에 혼자 승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지혜의 결말에 따라 ..
[내 안의 여신찾기] 5기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맞추어 여신모임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형식 속에서 조금은 긴장도 되었지만 화면 너머에서도 다정한 공감의 교류는 여전했습니다. 이제부터 8번째 모임까지 우리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천천히 함께 읽습니다. 이번 모임에 함께 읽고 이야기한 부분은 '믿음 체계'에 대한 것이었어요.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는 그동안의 진료 경험과 본인의 삶을 바탕으로 질병은 단순히 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삶과 연결된 이야기'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인터뷰를 하고 글을 기고하다가 책을 쓰고 병원을 만듭니다. 책의 첫부분에서 저자는 몸이 알려주는 삶의 진실을 알아가기 전에 그러한 시각으로 삶을 돌아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름달 아래 여성들의 이야기 모임인 [달빛오두막]에서는 '옛이야기와 여성'이라는 주제 아래 이제까지 서양의 옛이야기, 우리 옛이야기 그리고 신화 속 여성들의 여정을 따라가보았습니다. 옛이야기는 오랜 세월을 통과하며 인류의 지혜를 담아왔고, 영적 성장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며 여성성과 남성성의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젠더 구분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무의식적 에너지의 여성, 남성 구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여성성이라는 단어로부터 느끼는 편향된 감정때문에 우리가 내면의 힘을 제대로 대면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책을 읽고 이야기하며 올라왔던 이러한 질문을 붙잡고 저자 강연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옛이야기 속에서 여성성을 재발견하는 작업을 해오신 신화학 박사 고혜경 교수님..
마지막 모임에서는 여성의 노년기에 대해서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유아기, 청소년-청년기, 중년기를 지나 삶의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이번 모임에서는 노년 여성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쓴 책, '쓰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아서'를 함께 읽고 노년이라는 미래를 적극적으로 상상해보았어요. 저자는 마을공동체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단지 캠페인성 용어가 아니라 진짜 삶이었던 어린시절을 살았습니다. 소설가가 꿈이었고 언제나 무언가를 쓰며 지냈지만 이루어진 것은 없었지요.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에도 글을 놓지 않았고 책읽기,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임에서 만난 벗들과 음식점을 열고 운영하게 됩니다. 그러는 중에도 여전히 글쓰기를 계속했고 그 글들이 모여 책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