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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 그룹꿈작업모임, 을 시작합니다. '꿈은 포장지에 쌓인 선물처럼 매일 밤 우리에게 주어지지만, 우린 그것을 풀지 않고 내버려두기 일쑤다.' - 루시 구디슨 🌙 꿈은 인류의 역사 동안 다이나믹하게 굴곡진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영적인 세계가 현실의 삶과 분리되어 있지 않던 시절, 꿈은 인간세상의 인도자였지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잘게 쪼개져 분석되기 시작했을 때, 꿈은 흥밋거리로 무시당했지요. 그러다 프로이트 이후 꿈은 나를 이해하는 여정의 동반자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 꿈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꿈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신의 메세지로도, 재밌는 신비담으로도, 내면의 안내로도 이해할 수 있지요. 중요한 것은 매일 밤 찾아오는 그 선물을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꿈이..
아홉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3~4장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자는 현실과 당위 사이의 간극을 품고 견디는 이들을 비통한 자들로 지칭하며 그들을 향해(우리이기도 하지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 2장에서는 마음이 부서진, 비통한 상태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그리고 그 마음이 어떠한 숨은 힘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3, 4장에서는 긴장의 의미와 긴장을 끌어안는다는 것의 가치 그리고 그 가치를 구현하게 해주는 틀로서의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통함이라는 마음의 긴장은 그 상태를 벗어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동반합니다. 그것이 평온이나 행복같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자주 빠른 해결책을 선택..
여덟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부터 우리는 모임의 마지막 책인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앞서 함께 읽었던 두 권의 책들과 결이 많이 다릅니다. '이상한 정상가족'과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 사회현상과 구체적인 사례들, 각종 통계치로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비통한~'은 우리 자신에게로 눈을 돌려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마음'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별 고민없이 써왔던 많은 단어들을 다시 정의내리는데 그 중에서도 '민주주의'와 '마음'은 여러 번 중요하게 언급됩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민주주의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행사되는 정..
일곱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우리는 안전을 위한 사회정책들과 사회적 연결망이 사람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자는 다른사람과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 받는 사회적 관계가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어떻게 상식적인 믿음이 될 수 있었는지 사회역학 연구의 흐름을 통해 설명합니다. 연구들은 사회적 연결 정도가 사망률, 심장병 유발률, 면역력 심지어 비만가능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하지요. 우리는 사회적 연결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체 경험에 대해 우선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작은도서관, 독서모임, 공동육아, 대안교육, 종교 등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가족이외의 타인들과 함께 모였던 공동체 경험은 우리에게 다양한..
여섯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우리는 사회의 배려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과 성소수자들, 우리 사회의 소수 인종과 제소자들을 예로 들며 우리 사회가 취약한 상태에 놓인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사회적 태도가 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여러 부분에서 우리 나라의 문제점들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안전에 예민하지 못했던 사회 분위기와 재난 구조 시스템의 허술함, 이후 피해가족에 대한 보상과 지원문제부터 미궁으로 빠지기만 하는 사고 원인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맞물려 세월호 유가족들은 계속되는 트라우마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국가의 회복 지원은 세심한 배려 속에서 이..
🌷 3기 모임기록집이 나왔습니다. 😊 지난 가을, 4명의 모임벗들과 함께 했던 12주간의 내면여행 기록이네요. 각 주마다 나누었던 생각거리들과 모임후기, 최종 마무리 에세이들을 담았습니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여러가지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어요. 생각거리 자료들을 한번에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추가되었고, 모임 후 밴드 덧글이나 톡방 메세지로 나누었던 생생한 후기이야기들을 덧붙였습니다. 모임벗들의 뭉클한 마무리 에세이도 들어있구요. 🌷가슴을 울리는 '함께한 순간들'이 기록집을 통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냇물에 한 권 비치해 두겠습니다. 모임을 통해 내 안의 여신을 만난 3기 여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냇물에서 확인해보세요~
다섯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우리는 일터가 우리를 대하는 태도와 함께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자는 일터가 사람들의 건강에(심하게는 생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 수련의와 소방공무원의 건강 상태와 사회현실, 근무환경의 연관성을 살피며 설명합니다. 구조조정의 폭풍 속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휩쓸려버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재고용과 취업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심지어 파업과정에서 손해배상소송까지 당해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수련의들은 살인적인 근무 시간을 소화하며 스스로와 환자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었지요. 소방공무원들은 항상 위험한 상황에서 근무할 수 밖에 없는데도 안전과 보..
네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부터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조금 생소한 분야인 사회역학을 풍부한 사례들과 친절한 어조로 설명해줍니다. 사회역학은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한 사회구조란 어떤 것인지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개개인이 겪는 차별과 고통을 법제화를 통한 사회 시스템의 마련을 통해 '집단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이상한 정상가족'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상한 정상가족'이 개인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개인에게 어떻게 배제의 힘으로 작용하는지 살핀다면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좀 더 시야를 넓혀 사회적, 제도적, 자연적 환경이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칩니다. 어떠한 환경적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