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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페미니즘 더하기] 페미니즘에 옛이야기와 심리를 더해 함께 읽어요! 🐺10월 28일 월요일부터 4주동안 [페미니즘 더하기] 모임에서는 옛이야기에 페미니즘을 더해봅니다. 을 함께 읽습니다. 🐺옛이야기는 단순히 가부장제가 표현되는 통로일까요? 옛이야기 속 가부장제 억압을 드러내고 그것을 재구성해보는 건 분명히 의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작업과 관계없이 지켜져야할 지혜의 보석이 숨겨져있지 않은지 발견해내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옛이야기는 긴 세월을 통해 다듬어져왔으며 그 속에 인간에 대한 인류의 지혜가 스며있습니다. 융은 이를 '원형'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은 이런 심리원형 중 특히나 여성들에게 전해주는 인류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함께 책을 읽고 페미니즘적으로 옛이야기를 살펴보면..
'페미니즘 더하기' 모임에서는 이제 2주간 종교에 페미니즘을 더해서 살펴봅니다. 특별히 종교 중 기독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많은 종교 중 기독교를 선택한 이유는 매우 넓게 퍼져 있어서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가 페미니즘과 여러 이슈에서 가장 뜨겁게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사랑과 평등이라는 가치에 매우 집중하는데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모습은 구분과 배제에 치우친듯 보입니다. 페미니즘과 기독교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일까요? 우리는 을 읽으며 그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페미니즘의 다양성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 저자는 먼저 페미니즘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다양한 페미니즘들이 수렴되는 지점에서 페미니즘을 정의내려봅니다. 초창기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에 주..
[내 안의 여신찾기] 세번째 모임에서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에서 월경주기, 자궁, 난소 부분을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월경은 참으로 복잡한 감정을 자아내는 현상입니다. 모든 여자들이 매달 경험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비밀'입니다. 드러내서도 말해서도 안되고 더군다나 월경혈은 절대로 보여서는 안되지요. 심지어 월경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월경을 가르키는 다른 용어들이 존재하지요. 월경을 시작한다는 건 생명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의미인데 이것은 축복되기 보다는 '긴장과 불안'의 시작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경험한 초경은 대부분 그 '긴장감'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엄마가 힘주어 강조한 것은 월경의 의미가 아니라 뒷처리의 중요성이었어요. 그..
'페미니즘 더하기' 네번째 모임에서는 를 마무리하며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여성의 삶을 정리하고 그것을 내 삶과 미래에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챕터에 이르러, 월경과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거친 여성은 폐경에 접어듭니다. 폐경은 인간만의 독특한 현상입니다. 일단 월경현상 자체가 인간의 주요 특징이기도 하거니와 배란중단으로 폐경을 정의내린다해도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번식연령과 생애연령이 비슷하기 때문에 폐경을 삶의 과정 안에서 경험하지 않지요. 폐경을 '경험'한다는 것은 그 이후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몸이 번식을 목적으로 진화해왔다고 한다면 폐경 이후의 삶은 어떤 목적이 있는 걸까요? 폐경은 '정상'인가? 우리가 폐경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 [페미니즘 더하기] 오늘 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진화의학과 페미니즘의 만남에 대한 마지막 후기는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주부터는 종교에 페미니즘을 더해봅니다. 2주간 을 함께 읽습니다. http://aladin.kr/p/61mM9 🙏 종교가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서 탄생했다고 할 때 종교는 페미니즘과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종교적 형식이나 종교적 텍스트 안에서의 여성을 바라보면 그 근원적 질문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잡하게 꼬이는 느낌이 들곤합니다. 과연 종교는 페미니즘과 상극의 사상인 걸까요? 페미니즘과 종교가 삶에서 만나는 지점들을 탐색해본다면 어떨까요? 🙏 이런 질문을 품고 함께 을 읽어보아요. 특정종교와 관련된 내용이지만 대중강연기록집이기 때..
'페미니즘 더하기' 세번째 모임에서는 에서 아기의 양육에 대한 부분을 읽었습니다.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아기와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주제에 대한 진화의 메세지들은 단순하고 강력합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들을 남깁니다. 첫째, 출산 직후부터 함께하라 임신기간이 모체와 태아간의 갈등기간이었다면 출산 이후 둘은 서로의 생존을 돕는 진화적 선택을 합니다. 출산 순간부터 서로에게 선순환의 역할을 하지요. 아기 피부를 보호하던 태지라는 기름이 출산 시에는 어머니의 회음부 상처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태어나자마자 아기가 젖을 빨면 모체에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 내 출혈을 막지요. 저자는 출생 직후 1시간 동안 일어나는 어머니와 아기의 피부접촉과 교감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페미니즘 더하기' 두번째 모임에서는 에서 '임신, 출산' 부분을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아기의 발달과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모체를 중심으로 한 임신출산 이야기이지요. 진화의학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임신과 출산은 그야말로 신비로운 현상입니다. 태아를 이물질로 여기지 않으면서 면역기제로 공격하지 않아야 하고,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번식을 위해서 효율적인 선택인지 끊임없이 조율하는 과정을 무사 통과해야 합니다. 임신의 진화적 신비로움 진화의학적으로 초기유산은 번식효율성이라는 목표때문에 발생합니다. 배아가 건강하게 태어나 나중에 다시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적다면 포기하는 쪽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고령의 산모에게 선천적 장애를 가진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
'페미니즘 더하기'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10주간 의학, 종교, 심리를 페미니즘 시각으로 살펴보는 책들을 함께 읽게 됩니다. 첫 주제는 의학입니다. 4주동안 '여성의 진화'를 읽으며 여성의 몸을 마주해봅니다. '여성의 진화'는 생애주기별로 나타나는 여성 몸의 변화와 건강문제를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진화의학은 오랜 세월에 걸쳐 진행된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오늘날의 몸과 생체시스템을 설명합니다. 이 책의 핵심주제는 책의 서두에서 이미 던져집니다. 여성의 몸은 번식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진화해왔으며 오늘날 여성들이 겪는 건강문제들은 현대사회가 몸이 진화해온 수백만년동안의 과거 환경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건강이 아니라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앞으로 여성의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