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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모임을 위해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을 한 번 더 읽고 모임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 내용들이 이제 서서히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책을 여러번 읽는 것은 진정 의미가 있다. 모임은 '늑대와 함께~'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만 당분간 진행하려 한다. 책 중심이 아니라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해가는 건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된다. 에서는 '우리 속의 여신들'을 읽기 시작했다. 이 또한 분석심리학에서 말하는 원형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형에 대해서 말로 정리하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모임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떠오르는 생각을 말로 정리하다보면 '아, 내 속에서 이 개념이 이렇게 정리되어 가고 있었구나.'라고 혼자 깨닫게 될 때가 많다. 의식 속에서는 정돈되어 있지 않아서 무언가 진행되고 ..
11월 25일 일상학자 월례회의 참가자 : 전지영, 홍지은, 윤주애 :: 전지영 동화모임은 이제까지 2번을 했고, 2월 말까지 총 8번을 할 예정이다. 가진 걸 나누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내가 모임에서 받는 자극이 많다. 이번에는 그림을 보고 즉흥적으로 이야기 만들기를 진행했는데, 다들 잘 하셨다. 동화가 실제로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꺼내놓은 거라는 걸 알아가는 중이다. 직접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내면아이와의 대화와 비슷하고 나에 대해 많은 걸 알아갈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이 기대했던 바는 아니기에 스토리텔링은 새로운 가능성을 맛본다는 정도로 시도해보고 있다. 내면아이와의 힘든 대면과 이별을 계속하고 있다. 예전부터(어렸을 때부터) 상처..
'페미니즘의 원형'에 대한 내 연구는 예상치 못했던 곳들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계획했던 방법만으로 연구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했던 아니지만 그 이외의 것에 대해서 상상해본 것도 아니었다. 때론 경이롭고 때론 실망스럽고 결국 모두 놀라웠다. 그런데 공통적이었던 건 '전문가'들과의 만남보다 '주변 여성들'과의 만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점이다. - 분석심리학회 추계학술대회 온라인 참석 분석심리학회에서 강연이나 워크샵이 열리면 참석해야지 다짐하고 있었는데, 오랜 코로나 상황으로 아무 행사도 열리지 않다가 온라인으로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신청했다. 게다가 학술대회 주제는 무려 '무가 바리공주의 심리학적 상징 - 상처받고 버림받은 여성의 치유와 개성화'!!!!!! '온 우주가 내가 ..
라는 모임을 다시 진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번 모임보다 책을 성실하게 읽어오시는 분들이 많다. 스스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좋은 기회로 이야기해주셔서 보람이 느껴졌다. 그런데 이번 참여자분들은 이제까지 내가 만났던 모임벗분들과는 조금 다른 결을 가지고 계셨다. 은유의 책을 불편해하셨는데,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너무 많이 고민을 하며 열심히 사는 게 불편하다고, 이전 회사에서의 여자 상사들이 떠오른다고 하실 때는 마음이 아팠다. 가부장제 사회의 권위 아래에서 한 쪽은 힘을 얻으려 아버지의 딸이 되고, 다른 한 쪽은 자기를 누르는 힘을 조각내려 애쓰는 전사가 된다. 전혀 다른 태도이지만, 여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제 문화의 영향이라는 점은 똑같다. 그 사이에 끼어 있다가 지쳐버린 것 같았다. '..
내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서 내가 알고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 내 학자이신 고혜경 교수님을 모시고 책방에서 강연을 마련했었다. 일상학자 최종 발표회에 초대하고 싶은 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그룹꿈투사 워크샵에 참여하고 있다. 메일을 주고받고 통화를 하다가 결국 한번은 찾아뵈었다. 옛이야기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의 치유점을 알아가신 김환희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한 걸음 비껴나와 이제까지의 경력이 사라지는 옛이야기 쪽에서 독학으로 알아낸 것들을 책으로 내고, 강연으로 나누고 계시다. 두 분을 뵙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집중하고 싶은 것 좀 더 명확해졌다. 내가 고민하는 건 깊게 파고 싶은 이 분야에 대해 대학원을 알아볼 것인가, 혼자서 공부해볼 수..
한 번 공유서를 지각하기 시작하자...이제 습관이 되어간다. 에구구.... 일상까지 함께 공유하는 공유서이다 보니, 공유서를 쓸 때 2주간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지난 추석 연휴에 나는 호되게 마음을 앓았다. 이제까지 내가 누구인지 한겹한겹 벗겨가며 알아가던 사실들이 갑자기 내 앞에 거대하게 진실로 다가오면서, 이건 쉽게 풀 수 없는 과제라는 것, 아주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건 매우 교묘하게 뒤틀린 악순환의 고리 속에 있었고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일상학자가 결국 나를 들여다보는 작업이라는 것에 깊게 동의하게 된다. 내가 잡았던 주제도 결국 이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어쩌지 못하는 내 마음의 작용이었다. 마음이 아리는 진실이다. 나도 어쩌지 못..
[처음 읽는 여성의 역사]를 읽고 있다. 책을 새로 추가하지 않고, 기존에 읽었던 책들로만 정리하자고 했지만, 역사 부분에 있어서는 뭔가 미흡한 점이 있어서 개괄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 한권이 추가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책방에 내가 입고했던 책을 내가 구매. ㅎㅎ 아무도 안 살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입고한 책인데, 쏠쏠히 판매되어서 혼자 놀랐던 책이다. ㅋ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여성의 삶, 위치에 대해서 설명해놓은 책이다. 내가 '역사'관련하여 읽고자 했던 책 바흐오펜의 '모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원저작물을 읽지 않은 채 비판서를 먼저 접하고 원책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는 건 안좋은 일이지만, 어짜피 올해 연구의 큰 틀을 짜고 이 주제를 몇 년 이어갈 생각이므로 전체적인 시각을 먼저..
진심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떤 걸까. 일상학자의 지난 모임과 요즈음 사회상황, 일을 하며 느끼는 오만가지 감정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여들었다. 권위와 인정, 그리고 연결은 스펙트럼처럼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정받아야 스스로가 괜찮게 느껴지는 서열평가 시스템에서 교육받고 자라온 나에게 주변의 인정, 특히나 권위자의 인정은 강력한 한 방이다. 여성인 나에게 그 권위자는 가부장제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그 틀에게 벗어나 나에게 스스로 권위를 주고자 할 때 나는 왜 자꾸 바깥으로의 연결에 집중하는 걸까. 내가 여러가지 여성들의 모임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을 보면서 한 친구가 나에게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물은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내가 이러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데 비슷한 경험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