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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 [여성의 눈으로 성경읽기]는 가톨릭, 불교, 비신자 등 다양한 종교적 정체성을 가진 여성 3명이 모여 '성경'과 '여성을 위한 성서주석'을 온라인으로 함께 읽는 모임입니다. 각자의 속도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며 느낌과 생각, 깨달음과 질문들을 각자의 블로그에 남기고 톡과 밴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성경읽기 모임 톡방에 올렸던 내용을 모아 모세오경 읽기 후기로 갈무리하려한다. 여성혐오의 서사 앞에서 한 줄도 읽기 어려웠던 상태를 지나, '어디 한번 또 뭔 소리하나 들어보자!'는 뱃심을 갖게 되기까지, 함께 읽는 벗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 참으로 천천히 진행되고 있지만 성경을 직접 읽고 알아간다는 것은 역시나 의미있다. 신과 나, 나와 남을 구분하고 내 힘을 바깥의 조직에 이양하는 과정이 전개되는 모세오..
코로나 상황으로 직접적인 만남이 줄어들고 문화 프로그램들도 많이 축소되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위로하는 작업들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 지친 여성들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 [책과 미술로 만나는 여성과 나] 프로그램이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갤러리와 책방의 문화 콜라보 – 기회를 주는 공간들의 만남 [책과 미술로 만나는 여성과 나]는 서초구 내 문화공간들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여성, 책, 미술이라는 키워드 교집합 안에서 여성정체성을 돌아보고 미술작업을 통해 나를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초구 안의 문화 주체들끼리의 협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반포동의 헬로에이치스페이스와 양재동의 책읽는 정원이 손을 잡..
🌕 보름달 아래 여성들의 이야기 모임 [달빛오두막] - 일곱번째 달의 기운이 가장 큰 매달 음력 15일, '여성으로서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달빛 오두막] 모임을 엽니다. 옛이야기를 함께 듣고 나의 삶 이야기와 연결해봅니다. 옛이야기는 오랜 세월을 통과하며 인류의 지혜를 담아왔고, 영적 성장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달빛 오두막 모임에서 옛이야기가 21세기의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함께 발견해보아요. 에 소개된 옛이야기들을 앞으로 차근차근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번 달 이야기는 '👠빨간구두'와 '🕯성냥팔이 소녀'입니다. 이 두 이야기로부터 여성들이 가져와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인류의 지혜를 내 삶과 연결해보고 싶으신 분, 페미니즘과 옛이야기의 만남이 궁금하신 분 모두 환영합니다. - 일시..
여성, 책, 미술이라는 키워드 안에서 나를 돌아보고 표현하는 힐링 타임. 지역 여성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여성의 삶과 여성미술가에 대한 책들을 만나본 후 미술로 나를 표현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여성 예술가의 작품관람과 여성과 미술에 대한 큐레이션 북토크, 참여미술활동을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일시] 4회 중 선택. - 12월 11일 (금) 10시~13시 - 12월 18일 (금) 10시~13시 여성예술가 작품관람 '여성에게 말을 거는 책과 그림들' 큐레이션 북토크 마음치유미술 활동 - 12월 12일 (토) 10시~13시 - 12월 19일 (토) 10시~13시 여성예술가 작품관람 '그림 안과 밖의 여자들' 큐레이션 북토크 드로잉 미..
🌕[달빛오두막 11월] 온/오프라인 병행 모임 - 여섯번째 달의 기운이 가장 큰 매달 음력 15일, 책읽는 정원에서 '여성으로서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달빛 오두막] 모임을 엽니다. 이번 달에는 여성심리의 고전인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을 읽고 함께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여성들의 심장으로 돌진하며 피의 혁명을 일으키는 '위험한 선동서적'입니다. 반드시 '함께' 모여 읽어야 하는 책이죠. 보름달, 늑대, 여성의 아름다운 조합으로 내면의 야성을 깨워보세요. 책은 모임 전후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책을 읽지 않으셨어도 참여가능합니다. - 일시 : 11월 28일 토요일 저녁 6시 반 ~ 8시 반 - 참여방법 : Zoom 온라인 참석 / 오프라인 참석 중 선택 - 이달의 책 : - 클라리사 에스테스..
[여성, 삶을 글로 쓰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여성의 생애주기 중 마지막,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노년의 여성이 쓴 에세이집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를 함께 읽고 우리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았어요. 이 책은 저자가 만난 사람과 들은 이야기, 시대 속의 삶, 그리고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이 섞여 있습니다. 서로를 품고 위로했던 마을 공동체와 마음 속 열정의 불씨를 고요한 일상 속에서 소중히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518과 유신헌법개정 등 격동의 시대를 통과했던 경험과 시대의 변화에 휘청이면서도 진실하고자 했던 한 사람의 삶이 글로 쓰여졌습니다. 앞서 읽은 3권의 책들이 경험을 통해 생각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생각에 앞서 경험과 사연을 펼쳐놓습니다. 앞선..
[여성, 삶을 글로 쓰다] 세번째 모임에서는 중년기 여성의 삶에 대한 책,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를 읽고 중년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서른 다섯부터 흔 다섯을 경유하는 한 여자의 투쟁의 기록이다. 모성을 수행하는 엄마이자 존재를 이행하는 자아라는 양립불가능해 보니은 삶의 조건 속에서 나는 분열했고 분투했다." 책 속 글들이 쓰여진 상황적 조건은 '기혼 유자녀 여성으로서 맞이하게 되는 삶의 균열'입니다. 중년여성을 모두 아우르기에는 좁은 조건처럼 보이지만 결혼여부와 자녀유무를 떠나서 '엄마됨'이라는 것은 중년 여성에게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그 나이대의 여성에게 사회가 기대하는 바는 확실히 '보살피는 엄마'이기에 이 기준선에 따라 중년 여성 모두가 영향을 받게..
10월 27일 화요일에 [여성, 삶을 글로 쓰다] 두번째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몸과 마음이 요동치는 청소년기에 대한 책을 함께 읽고 그 시절의 우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함께 읽은 책은 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 시기를 떠올리며 5명의 여성 작가가 쓴 5개의 단편소설 묶음집입니다. 소설들은 모두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자신이 누구인지 살피고 알아가야 할 시기에 '몸'으로 판단되어 묶여버린 소녀들이 등장합니다. 얼굴에 커다란 점이 있는 소녀는 점으로만 정의내려지면서 진실한 관계를 쉽게 맺지 못하고 숨어들어갑니다. 폭력적인 아빠와 남자친구 옆에서 몸에 대한 권위를 스스로 갖지 못해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소녀도 있습니다. 성적으로 대상화되지만 성적 주체로는 인정받지 못한 소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