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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여성, 삶을 글로 쓰다] 세번째 모임이 9월 1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주차 유아기, 2주차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지나 마침내 지금 우리의 시간, 중년기에 다다랐습니다. 중년의 여성은 새로운 삶의 환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엄마'라는 역할이 삶에 들어오면서 자아의 분열이 시작되지요. 생존을 위한 의존이 필수였던 유아기와 몸와 마음의 성장통을 앓으며 나를 구분짓고자 했던 청소년, 청년기를 통과하면서 우리는 삶의 주체성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 삶은 내 의지에 달린 나의 것이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자 삶은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의존'에 이번에는 내가 묶여 나 자신과 점점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우리는 이런 '나와 나 사이의 공간'에 대해 라는 책을 통해 이..
🌕 보름달 아래 여성들의 이야기 모임 [달빛 오두막] - 두번째 🌕달의 기운이 가장 큰 음력 15일 즈음, 여성과 관련된 하나의 주제를 한 권의 책과 연결하여 읽고,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달빛 오두막] 모임이 열립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우리나라 옛이야기와 여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려구요. 🌕 는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통해 여성성의 의미와 그 회복에 관해 살펴보는 책입니다. '선녀와 나무꾼', '심청전', '콩쥐팥쥐'등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우리 옛이야기가 품고 있는 여성성에 대한 메세지를 확인해보세요. 🌕 보름달, 여성, 옛이야기라는 조합에 마음이 끌리신다면 [달빛오두막]에 들러보세요. ^^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찜찜하셨던 분, 인류의 지혜를 내 삶과 연결해보고 싶으신 분, 페미니..
보름달 아래에서 만나는 여성들의 이야기 모임, [달빛오두막]이 7월 4일 토요일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옛이야기와 여성'입니다. 옛이야기는 단순히 가부장제가 표현되는 통로일까요? 옛이야기 속 가부장제 억압을 드러내고 그것을 재구성해보는 건 분명 의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작업과 관계없이 지켜져야할 지혜의 보석이 숨겨져있지 않은지 발견해내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옛이야기는 긴 세월을 통해 다듬어져왔으며 그 속에 인간에 대한 인류의 지혜가 스며있습니다. [달빛오두막]에서는 여성의 삶이라는 개별적인 서사를 나누면서 옛이야기의 껍질 아래 숨겨진 보석같은 상징을 발견해보려 합니다. 지금 읽어보면 어이없는 서사들이 창궐하는 옛이야기 속에서 21세기 여성들은 어떤 메세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옛이야기와..
'냇물아 흘러흘러'에서의 '큐레이션 북토크-움직이는 책방'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큐레이션 북토크 - 움직이는 책방'은 책방지기가 자신의 서가 큐레이션에 대한 배경서사를 바탕으로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날은 '책방 책읽는 정원'에서 '여성의 삶과 글'이라는 테마 서가를 꾸리고 있는 책방지기 고래가 '여성에게 말을 거는 책과 그림들'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형식이었는데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해주셔서 안심이 되었어요. ⠀ '엄마 / 몸 / 글과 말 / 나' 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성이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내면의 분열과 돌아보기, 그 과정에서 제가 만난 책들과 위로받았던 그림들을 소개했습니다. 작가들이 글과 그림이라는 수단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치열한 삶의..
🌿 '큐레이션 북토크' 프로그램을 '냇물아 흘러흘러'에서 열게 되었습니다. '큐레이션 북토크'는 책방지기가 가지고 있는 책 큐레이션의 배경서사를 바탕으로 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여성의 삶은 물음표와 함께 합니다. 불편함, 억울함, 의아함 때로는 뭔지 모를 불안까지 몰아치지요. - 좋은 엄마가 어떤건데요? - 내 몸이 정말 내 것이었나? - 여성이 글쓰고 말하기 시작하면? - 본래의 나라는 게 뭐지? 🌿책방지기 고래가 여성의 삶이라는 물음표를 끌어안고 끙끙거릴 때 말을 걸어준 책과 위로와 되어준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지금 물음표와 씨름하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여성으로서 내 삶의 질문, 도움을 받은 책, 영화, 경험들을 나눠주세요. 🌿여성들의 물음표..
아직은 바람이 시원한 6월 초여름 밤에 책읽는 정원에서 '여성, 삶, 미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이야기 정원이 열렸습니다. '여성' 주제 서가의 책방지기 고래와 '미술' 주제 서가의 구슬이 각자 집중했던 주제에 머무르며 읽었던 책과 알게된 것들, 품었던 질문들을 나누고, 모임 분들과 그 키워드에 겹쳐지는 생각, 삶, 질문 등에 대해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여성이 느끼는 분열 사이의 솔직한 감정들을 표현한 책들과 미술작품을 보며 우리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남성이 가부장적 시선 아래서 대상화하고 조각낸 여성의 몸이 여성 예술가들의 진심 아래 묘사될 때는 아!하는 작은 탄성이 나오기도 했어요. 여성이 대상으로 머물기를 거부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에 대한 귄위를 회복하는 과정은 그 당사자 뿐 아니..
🌿6월의 이야기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여성'주제 서가의 책방지기 🐋고래와 '미술'주제 서가의 책방지기 🔮구슬이 '여성과 삶, 미술'이라는 키워드로 함께 작은 이야기모임을 엽니다. 책방지기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집중하며 읽어간 책들과 알게된 것들, 품게 된 질문들을 나누고, 모인 분들과 함께 그 키워드에 겹쳐지는 생각, 삶, 느낌, 질문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는 모임입니다. '여성, 삶, 미술'에 대해 성글고 다정한 이야기의 그물을 함께 만들어보아요. 선선한 초여름 저녁의 책읽는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 주제 : 여성, 삶, 미술 - 일시 : 6월 20일 토요일 저녁 6시 반 ~ 8시 반 - 장소 : 책읽는 정원 (서울시 서초구 논현로7길 24 1층) - 참여인원 : 10명 📍참가신청 : htt..
이번 주부터 3주간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습니다. '모두의 페미니즘'을 읽으며 페미니즘에 연결되어 있는 여러 이슈들을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의 배경이 미국인만큼 책내용과 우리의 삶 사이에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졌지요. 한국 여성의 삶에 밀착된 페미니즘 이야기를 ' 페미니즘의 도전'을 통해 들어보고자 합니다. '페미니즘의 도전'은 2005년에 처음 나왔는데 증보판으로 이어지며 쏟아지는 페미니즘 도서들 사이에서 굳건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읽어보니 그만큼 핵심을 꽤뚫는 내용인데다가 저자의 필력이 대단합니다. 냉철하게 현실을 분석하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블랙유머를 터트립니다. 쉽지 않은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건 이러한 리드미컬한 흐름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책을 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