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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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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여신모임을 마치면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른 한 단어는 '힘'이었다. 바깥의 힘을 쫓아 애쓰고 헤매다 내 안에서 전혀 다른 힘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어디'가 아니라 '무엇'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힘은 '어디'에 있는가 어린시절, 밤이면 물건 부서지는 소리와 부모님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위험한 세상을 형제도 없이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나는 잠 속으로 도피하려고 베개로 귀를 막았다. 엄마로 대표되는 여성은 힘없이 당하는 존재로, 아빠로 대표되는 남성은 자기 마음대로 힘을 휘두르는 존재로 보였다. 내 마음 안에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지향이 생겼다. '여자이고 싶지 않다. 남자가 되고 싶다.' 여성이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여성으로의 신체변화가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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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12주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3개월동안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두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삶을 되돌아보았어요. 특히나 여성정체성 안에서 나를 바라보면서 사회가 나를 여성으로 구분지으며 주었던 영향들, 여성의 몸으로 겪어야했던 생애주기들이 나에게 남긴 것들과 집단무의식 안의 여성성 원형으로부터 받은 추동과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저자의 목소리는 새로운 관점을 우리에게 선물했습니다. 몸의 통증과 질병, 감정과 욕구 등 나를 통해 드러나는 모든 것들을 나를 향한 메세지로 살펴보게 되었어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바깥의 소리가 너무나도 커서 우리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을 기울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를 인도하던 것은 부모님의 목소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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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모임에서는 '치유를 위한 단계별 접근'을 읽고 우리 안의 이야기들로 좀 더 깊게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자는 온전한 치유를 위한 12단계를 제안합니다. 자신의 믿음체계와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 내면의 인도자에 연결될 것을 강조하지요. 또한 그러기 위해선 감정에 솔직하게 머물고 몸의 메세지를 들으며 풀어내야 할 삶의 지점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임 안에서 우리는 몸과 마음, 과거의 경험을 살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과정을 거치며 우리가 머물게 된 '매듭의 지점'이 어디인지 마음 속에 떠오르는 키워드들로 실마리를 잡아보았어요. 각기 다른 키워드들이었지만 공통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모두 '진실된 마주함'이라는 관계와 관련된 것이었죠. 관계로부터 거리를 두고 나를 바라보는데 집중하기도 하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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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삶을 글로 쓰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여성의 생애주기 중 마지막,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노년의 여성이 쓴 에세이집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를 함께 읽고 우리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았어요. 이 책은 저자가 만난 사람과 들은 이야기, 시대 속의 삶, 그리고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이 섞여 있습니다. 서로를 품고 위로했던 마을 공동체와 마음 속 열정의 불씨를 고요한 일상 속에서 소중히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518과 유신헌법개정 등 격동의 시대를 통과했던 경험과 시대의 변화에 휘청이면서도 진실하고자 했던 한 사람의 삶이 글로 쓰여졌습니다. 앞서 읽은 3권의 책들이 경험을 통해 생각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생각에 앞서 경험과 사연을 펼쳐놓습니다. 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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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모임에서는 성기기관들과 유방, 그리고 성적 에너지에 대해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나의 창의적인 에너지가 관계 속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가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관계는 주로 은밀하게 무의식적으로 작용했고 결국 바깥의 생각을 내면화하게 했었죠. 이번에는 몸으로 만나는 보다 직접적인 관계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몸과 몸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대하고 있었을까요. 주고받는 것은 육체 뿐이 아니다 질, 요로, 자궁경부와 방광점막에는 신체 면역세포의 80%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여성이 다른 이와의 관계 속에서 일방적으로 통제받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이를 개선시킬 힘을 느끼지 못할 때 이 부분에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무력감이 이 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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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모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의 신체 기관들의 부분 부분에 집중하며 해당 기관과 연관된 경험과 건강상태들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봅니다.이번 모임에서는 월경과 월경기관인 자궁, 난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자는 월경을 여성적인 힘의 원천으로 바라보고 이에 담긴 지혜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월경은 어떤 의미이고 경험일까요. 한 달에 한 번씩 일어나는 몸의 현상이 우리에게 어떻게 여겨지고 있는지 월경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나누었어요. 모임벗들의 초경의 기억은 가볍고, 자연스러웠습니다. 특별한 축하나 의식이 있지 않았지만 '올 게 왔다'는 분위기에서 월경이 여성 삶의 일부라는 것을 담담히 받아들였고 친구나 자매가 주는 살뜰한 보살핌과 긍정적인 시선에 ..
[여성, 삶을 글로 쓰다] 세번째 모임이 9월 1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주차 유아기, 2주차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지나 마침내 지금 우리의 시간, 중년기에 다다랐습니다. 중년의 여성은 새로운 삶의 환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엄마'라는 역할이 삶에 들어오면서 자아의 분열이 시작되지요. 생존을 위한 의존이 필수였던 유아기와 몸와 마음의 성장통을 앓으며 나를 구분짓고자 했던 청소년, 청년기를 통과하면서 우리는 삶의 주체성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 삶은 내 의지에 달린 나의 것이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자 삶은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의존'에 이번에는 내가 묶여 나 자신과 점점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우리는 이런 '나와 나 사이의 공간'에 대해 라는 책을 통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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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삶을 글로 쓰다] 두번째 모임이 8월 11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두번째 시간에는 여성의 청소년기와 청년기 시절에 대해 쓴 이라는 책을 읽고 우리들의 그 시절을 되돌아보았어요. 10대 중반부터 20대 초반까지 여성들은 극명한 변화의 단계에 접어듭니다. 그것을 촉발시키는 계기는 주로 몸의 변화지요. 초경이 시작되고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무언가 다른 세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대하는 스스로의 시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도 달라졌음을 확인하게 되죠. 은 5명의 여성작가가 자신의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써내려간 5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책입니다. 몸과 관계라는 큰 주제 안에서 그 때의 우리가 떠올려지는 소녀들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