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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음, 강현주 옮김/한문화 어제 모임에서 우리는 여성으로의 외적인 신체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경험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그리고 여성의 몸으로 다른 사람들과 맺은 관계 속에서 스스로의 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이미지를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은밀하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여겨지는 주제이기에 이야기를 하기에 편안하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편안하지 않은 것은 주제 자체라기보다 그 주제 아래 펼쳐졌던 우리 삶의 이야기들이였지요. 성적 경험 속에서 소외된 우리 성적인 몸으로 타인과 마주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슬프고 서럽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성적인 대상'이 되기도 했고 내면의 소리가 아..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음, 강현주 옮김/한문화 이번 모임에서 우리는 월경을 '스스로를 여성으로서 진지하게 인식하게 되는 첫번째 극적인 경험'으로 다시 되돌아보았습니다. 첫 월경을 한 우리를 대하는 가족의 태도와 분위기는 어땠는지, 그로 인해 나는 이 경험을 어떻게 간적하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내가 나의 월경현상과 몸을 대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함께 생각해보았어요. 우리 사회가 월경에 대해 주입하는 이미지들은 '검은 봉다리의 은밀함, 깨끗한 뒷처리, 정숙한 몸가짐'에 한정되어 있지요. 그것이 여성 자신의 삶에 어떠한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월경을 하는 몸이 어떻게 평소와 다르고 그건 어떤 방식으로 배려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되지 않습니다. 월경 경험으로 ..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음, 강현주 옮김/한문화 두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영성에 대해 각자가 가진 생각들과 영적인 체험들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저자가 제시한 '내면의 인도자'라는 개념에 다가가보았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이나 인정을 받기위해 우리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무시하거나 억압하며 지낸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영적인 체험은 그것과는 반대로 내가 다른 존재와 뜨겁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들이었어요. 내가 어떠한 사람이든 받아들여지는 연결말이지요. 저자가 우리가 찾아야한다고 강조하는 '내면의 인도자' 또한 이러한 연결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면의 인도자를 찾는다는 것은 꿈이나 감정, 몸의 증상을 통해 나..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음, 강현주 옮김/한문화 주말 편안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목요일에 첫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먼저 자기자신을 은유로 소개하며 나의 외부조건들을 제거한 채 스스로를 바라보는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몸과 질병을 바라보는 우리의 믿음체계를 살펴보고 '여성'으로서의 내가 나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감정을 전하는지 이야기해 보았어요. 이야기하다보니 '여성성'이라는게 무얼까 하는 질문이 올라왔다고도 하셨지요. 이 모임에서 우리가 앞으로 해나갈 작업들이 이런 질문과정 안에 있을 꺼란 생각이 들어요. 나를 설명하고 구성하는 단어들을 나의 언어로 다시 정의내리면서 우리 스스로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항상 삶을 설명해야하는 여성들. 구불구불 꼬인 미..
새 봄을 맞아 냇물에서 '여신찾기'가 다시 시작됩니다.책읽기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 안의 여신을 찾아보아요! 인생의 주기를 거치며 누구나 한번쯤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시험이나 취업에 연거푸 떨어지면서 자신감이 낮아졌을 때,시키는 일만 반복적으로 하면서 내가 조직의 부속품처럼 느껴질 때,아이를 돌보며 내 욕구는 뒷전이 되는 나날들이 반복될 때,자식들이 떠나고 내 삶이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눈 앞에 드러났을 때... 이럴 때 우리는 '내가 누구였는지, 내가 바랬던 나의 삶은 뭐였는지' 다시 돌아볼 필요를 느끼지요.심리학 서적들은 내 마음의 문제라고 하고,자기계발서들은 성공사례들을 들이밀며 모험을 감행하라고 내 등을 자꾸 떠밀지만먼지처럼 흩날리는 나를 부여잡는 것만으로 지금 혼란스러울 ..
의 글들을 모아 작은책을 만들었습니다. 은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냇물에서 진행되었던 내면여행 모임으로, 3권의 여성주의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바깥의 틀을 벗은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12번의 모임동안 밴드에 제가 올렸던 '모임 전 생각거리'와 '모임 후기'를 모아 좀더 보기쉽게 내용을 편집하였습니다. 무언가를 감각으로 느낀다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이네요. 새 글도 아니고 썼던 글 모은 것 뿐인데도 책이라는 실체가 손으로 만지니 모임 때의 감동들까지 다시 손끝으로 전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야 마무리된 기분도 들었어요. 모임 안에서 삶과 지혜와 깨달음을 나눠주셨던 모임벗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기록묶음이 누군가가 내면의 힘을 알아가는데 도움을 준다면..
마지막 모임에서 우리는 12주동안 함께 읽었던 책과, 모임, 그 안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되돌아보면서 각자의 에세이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동안의 모임에서 우리는 다른 모임벗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다른 시각으로 돌아보기도 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묵혀왔던 감정을 풀고 내 삶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로보기도 했습니다. 12주간의 만남 뒤 우리에게 온 변화들 모임이 끝날 즈음 우리 안에 작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직장과 관련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앞으로의 삶을 보다 두려움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도 했지요. 또한 불편했던 누군가와 소통의 씨앗을 틔우기도 했고, 오히려 원만했던 누군가와의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했으며,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감정들이 폭발하듯 올라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조주현.조명덕 옮김/또하나의문화 이번 모임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아프로디테'를 들여다보고 아프로디테를 관능과 미의 여신 뿐 아니라 창조성과 변화의 에너지로서 다시 바라보며, 스스로의 창조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중요시하는 핵심가치들을 뽑아본 후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프로디테가 우리를 흔들 때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아프로디테의 영향을 경험합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한번쯤은 아프로디테의 손길을 느낀 적이 있던 것이죠. 아프로디테의 영향 아래서 우리는 역동하는 에너지를 느끼며 이 에너지는 그 관계에 속한 모든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이것은 비단 연인사이에서 뿐 아니라 깊은 우정, 유대감, 원활한 심리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