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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오늘 [엄마와 딸의 애도서사] 마지막 모임으로 아니 에르노의 를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 그리고 까지 총 3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회차에 이어갈수록 읽는 책들 속에서 점차적으로 저자가 엄마와 감정적 거리를 두며 엄마라는 한 인물에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것은 '거리두기 자전소설'의 대가인 아니 에르노조차 엄마와의 거리두기는 실패했다는 것이었죠. 그만큼 엄마와 딸은 둘 모두에게 '자신의 확장'으로 서로에게 긴밀하게 유착된 사이인 듯 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보다 엄마와 딸의 심리적 합일이 견고한 이유는 가부장제 사회의 억압되고 뒤틀린 시선 속에서 서로에 대해 복잡한 감정으로 얽히기 때문이겠지요. 아니 에르노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글을 비교하며 읽으니 엄..

우리는 상징을 만들고 그것에 계속 반응하면서 살아갑니다. 상징은 우리에게 나를 넘어선 힘을 부여하기도 하고 오히려 내면을 억압하기도 하죠. 여성들에게는 어떨까요. 책방 새와 우물이 '여성과 상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의미와 현실의 연결점인 상징이 여성 내면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인식하고 여성으로서 나의 힘을 새롭게 느껴보세요.첫번째 시간은 ‘엄마 상징으로부터의 독립과 화해’를 다룹니다. 여성이 엄마와의 관계로부터 내면에 설정한 정체성을 ‘엄마의 죽음’을 통해 살피는 글들을 통해 내 안의 가치체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아주 편안한 죽음], 아니 에르노의 [한 여자]를 중심으로 애도서사를 연구하신 강초롱 교수님을 모시고 엄마에 대한 애도작업의 의..

화요일 격주 책모임에서는 3회동안 ’엄마와 딸의 애도 서사‘에 대한 책들을 읽습니다. 가부장제에서 가장 복잡한 관계인 엄마와 딸 사이를 ’엄마의 죽음‘을 중심에 두고 살펴봅니다. - 1회(5월 13일) : 남유하 (완료) - 2회(5월 27일) : 시몬 드 보부아르(완료)- 3회(6월 10일) : 아니 에르노세번째 책은 엄마의 죽음이후 엄마라는 한 여자를 마주한 딸의 이야기, 입니다. 엄마의 죽음이 가져온 물리적 단절은 오히려 엄마로 상징되는 과거로 나를 다시 데리고 갑니다. 우리 안에서 엄마로부터 가장 멀리 떠나온 부분은 무엇이고, 여전히 남아 살아있는 부분은 무엇일까요."앞으로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나는 내가 태어난 세계와의 마지막 연결 고리를 잃어버렸다." 계급구조 ..

엄마와 딸의 애도서사 책읽기 모임 첫번째 책은 조력사망을 선택한 엄마와의 이별과 애도를 기록한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넓고 깊은 질문들을 던집니다. 진정한 삶은 무엇인지, 죽음과 행복은어떤 관계인지, 자유로운 선택이란 무엇이고, 사랑은 어떤 관계로 정의될 수 있는지 그리고 엄마는 나에게 어떤 은유인지. 죽음 말고는 끝낼 수 없는 육체적 고통 앞에서 엄마는 스위스 조력사망 기관에서 고통을 끝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 신청과정을 딸이 책임지고 진행하죠. 책의 제목인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는 조력사망을 하루 앞두고 엄마가 딸에게 한 말입니다. 마치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죽음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어떤건지 감히 누가 가늠할 수 있을까요.하지만 죽음을 삶의 대척점에 놓..

11월 21일 새여자 북클럽 아홉번째 모임에서는 '아니 에르노의 말'을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이 책은 아니 에르노가 사회학자인 로즈마리 라그라브와 함께 참여한 한 좌담회의 내용을 대화 형식으로 편집한 것으로, 그 좌담회의 제목은 '페미니스트 계급 탈주자들의 경험과 글쓰기'였습니다. 계급 이동 경험을 문학적 글쓰기와 사회학적 연구 안에서 풀어낸 두 여성이 '나 자신의 민속학자'로서 자신을 삶을 해부한 경험을 털어놓는데요,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명확히 드러나면서 자전적 글쓰기에 대해 여러 면에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비슷한듯 다른 사회학자와 작가의 자기서사 해부 라그라브와 에르노는 모두 어린 시절을 노르망디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역문화가 두 사람에게 준 영향은 달랐습니다. 에르노는 그 지..

10월 31일 새여자 북클럽 일곱번째 모임에서는 아니 에르노의 '바깥일기'를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일기이지만 내면의 기록이 아닌 내가 마주한 사람들과 풍경에 대한 기록입니다. 파리로부터 40킬로미터 떨어진 신도시로 이사하게 된 저자는 과거의 기억이 없이 경계선이 불명확한 공간에서 생경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그 속의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하죠. 전철과 쇼핑몰, 거리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바깥일기'라고 명명하고 '집단의 일상을 포착한 수많은 스냅사진을 통해 한 시대의 현실에 가닿으려는 시도'라고 말합니다. 거지들의 각기 다른 구걸 방식이 일으키는 차이를 비교하며 계급성이 만드는 예술적 거리를 느끼고, 전철같은 좁은 공용공간에서 둘..

10월 10일 새여자 북클럽 일곱번째 모임에서는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를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작가는 아버지를 회상하며 글을 씁니다. 그것은 단지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글이 아니라 아버지로 대변되는 유년의 계급과 지금의 나 사이의 관계에 대한 글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1, 2차 세계대전 속에서 오로지 살기 위해 애씁니다. 책과 음악은 나의 것이 아니라여기며 '물질적 필요에 굴복하는 삶'을 살아가죠. 그런데 딸은 고등사범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해 책의 세상으로 넘어갑니다. 저자는 부르주아 문화 속에서 자신이 건너온 세계를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내가 너무 특권을 누리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나를 그렇게까지 공부를 시키는 것이 부..

9월 26일 새여자 북클럽 여섯번째 모임에서는 아니 에르노의 '여자아이 기억'을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1958년 10대 후반의 여자아이로 겪은 일을 지금의 내가 회상합니다. 그리고 50년이 넘는 시간간극만큼이나 다른, 지금의 나와 그 시절의 나를 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존재로 통합시키는 시도를 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회상이 아닙니다. 아니 에르노는 '그 시대의 시선과 지금 시대의 시선을 모두 담을 수 있길 꿈꾸며' 2014년의 여자와 1958년의 여자아이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수군대는 걸 듣는 방식으로, 그걸 듣는 순간 죽고싶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 가장 잔인한 방식'을 선택하지요.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다루기 어려우면서 더 세세히 떠오르는 수치심에 대한 이 방대한 기억, 요컨대 이 기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