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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함께 읽기/옛이야기와 여성

[옛이야기와 꿈 그리고 나의 이야기] 중간 후기

고래의노래 2024. 4. 21. 21:25

🕊[ __ ]하는 새 여자
[옛이야기와 꿈 그리고 나의 이야기] 중간 후기

옛이야기, 꿈 그리고 나의 삶을 연결하며 내면을 밝혀보는 시간, [옛이야기와 꿈 그리고 나의 이야기] 모임이 옛이야기 파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모임에서 우리는 재투성이, 흰눈이와 빨간장미, 손없는 소녀, 홀레할머니까지 4편의 옛이야기를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부모로부터의 정신적 독립, 성적 에너지의 건강한 수용, 수동성과 능동성에 대한 분별, 내면의 죽음와 부활을 통한 바로서기 등 각각의 이야기들 주요하게 활용한 모티브들은 다르지만, 모든 이야기들이 '인간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모여지는 느낌이었어요.

[옛이야기의 매력]에서 부루노 베텔하임은 옛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을 위로하고 혼란스러운 내면에 질서를 부여해준다고 이야기합니다. 모임 안에서 옛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좀 더 돌봄이 필요한 어린시절의 부분을 만나기도 하고 아이들의 성장과 독립을 마주하는 부모로서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성장은 아이들만의 과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 자체가 가진 숙명이겠지요. '부모의 성장을 가장 바라는 건 아이들'이니 그건 부모로서 더욱 간절히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 과제를 해나가는 버거운 마음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 공통이 겪고 있다는 걸 옛이야기를 통해 확인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네요. 

옛이야기를 내 삶과 연결해보면서 주요한 상징들을 해석해보고 상징의 여러 변주들도 확인하며 '나만의 상징 번역기'를 개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판타지인 꿈이야기로 나누어봅니다.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이라는 그룹꿈작업 책을 통해 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리가 스스로에게 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겠습니다. 

봄날, 새들의 지저귐을 올려봅니다. 귀기울여보세요. ^^

🕊 '[ __ ]하는 새 여자'는
빈칸, [ __ ]이라는 무한한 가능성 안에서
(bird)처럼 자유롭게
시간과 언어의 틈(between)를 잇고
롭게(new) 거듭나는 여자들의 이야기 시간을 기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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