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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학자] 열두번째 공유서 본문

여성들의 함께 공부하기/공부 프로젝트, 일상학자

[일상학자] 열두번째 공유서

고래의노래 2020. 11. 19. 14:06

내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서 내가 알고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 내 학자이신 고혜경 교수님을 모시고 책방에서 강연을 마련했었다. 일상학자 최종 발표회에 초대하고 싶은 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그룹꿈투사 워크샵에 참여하고 있다. 메일을 주고받고 통화를 하다가 결국 한번은 찾아뵈었다.

옛이야기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의 치유점을 알아가신 김환희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한 걸음 비껴나와 이제까지의 경력이 사라지는 옛이야기 쪽에서 독학으로 알아낸 것들을 책으로 내고, 강연으로 나누고 계시다.

두 분을 뵙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집중하고 싶은 것 좀 더 명확해졌다. 내가 고민하는 건 깊게 파고 싶은 이 분야에 대해 대학원을 알아볼 것인가, 혼자서 공부해볼 수 있는 데까지 공부해볼 것인가...인데. 두 분이 그 양쪽의 방향을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희미하게 내년의 방향이 잡히는 것 같다.

그룹꿈워크샵에서는 영 마음이 열리는 않더니, 급기야 오늘은 상처를 받고 말았다. 다음주부터 그만 두고 싶은 심정이다. 이 불편함이 내가 극복해야 하는 종류의 것일까? 모임벗들과 우리끼리 했던 꿈모임에서 더 많은 것들을 깨닫고 마음의 힘도 얻었었다. 꿈모임에서 중요한 건 전문가가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된 것만 같다.

 

 

생활인들의 공부 프로젝트 모임, [일상학자]는 각자 지금 집중하고 있는 주제의 '학자'가 되어서 공부를 계획하고 과정을 함께 나누며 최종발표회로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1년 과정의 모임입니다. 한 달에 1~2번 만나 각자의 공부 과정을 공유하고 검토하며 그 결과를 '냇물아 흘러흘러'에서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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