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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여신모임 3기 : 2> 몸과 감정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본문

내 안의 여신찾기/여신모임 3기 2018 가을

<여신모임 3기 : 2> 몸과 감정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고래의노래 2019. 2. 22. 21:45

<내 안의 여신찾기> 두번째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지난 번 모임에서는 몇 가지 키워드들을 통해 내가 세상과 스스로를 바라보고 있는 전체적인 관점을 돌아보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이제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그 관점에서 벗어나 책이 제시하는 시선으로 인생을 돌아볼 준비를 해보았어요. 저자는 외부의 기준, 조건이 아니라 내면의 인도자를 통해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저자가 내면의 인도자로 향하는 메신저로 제시한 감정과 몸의 질병, 꿈에 대해 이야기나누어 보았어요

 


감정을 신뢰한다는 것

 

 대부분의 모임벗들이 감정에 솔직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감정상태인지 알 수 있었고 인위적인 방법으로 그 감정을 조절하려고 하지도 않았지요. 다만 생각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감정을 조금은 잠잠히 하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밖으로 발산한다는 뜻은 아닐겁니다. 조절없이 발산되는 감정은 주변 사람을 위험하게 하기도 하니까요. 다만 내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인지하고 존중한다는 뜻이겠지요.

 


>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감정과 대면할 수 있는 용기와 인내

 

 그렇다면 '감정을 철저히 신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흔히 '감정에 충실하라'는 조언을 들었을 때 긍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어떤 것은 나에게 옳은 방향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은 피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감정을 긍정적, 부정적으로 나누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어떤 기준일까요? 저자는 감정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감정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전하는 이야기는 여러 방향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그 감정을 딛고 더 나아가보라는, 제대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바라본다면 감정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것이 어떤 감정이든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걸 믿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는 몸의 질환들을 인생주기에 따라 그래프로 그려보면서 저자가 감정과 몸의 연결점으로 이야기한 '차크라'에 대입시켜 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깊이 있게 이야기나누면 질환들과 감정을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인생을 몸을 통해 돌아본다는 것이 신선하고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아직 몸 그래프를 작성해보지 않으신 분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충만함과 자유의 방향으로

 

 

 

 또한 우리는 영적인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험과 우리에게 진정 충만함과 지극한 행복을 줬던 순간들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나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무언가에 몰입할 때,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있는 집에서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낄 때, 대자연의 생명감을 느낄 때 우리는 '충만함'을 느꼈습니다. 각자 다르게 보여지는 순간들이지만 어쩌면 이건 모두 누군가의 판단 속에 있지 않는 '나 그대로의 순간'일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우리가 '가장 큰 충만감과 자유'를 느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 방향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본능이 외부의 시선과 억압에 의해 점점 가려져왔을 뿐이라는 거죠.

 세상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여기는 관점으로 이제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영적인 체험을 통해 설명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내가 나 자신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지요. 그러니 우리 스스로를 믿고 이 새로운 관점을 한 번 시도해보아요~


 다음주까지는 '월경주기, 자궁, 난소'(~214p)까지 읽습니다. 본격적으로 몸의 이야기들이 시작되겠지요. 한주 지나고 목요일에 풍성한 이야기들과 함께 다시 만나요~ 

 

* <내 안의 여신찾기> 는 서울 세곡동 <냇물아 흘러흘러>(https://band.us/@natmoola)라는 공간에서  12주동안 진행되는 내면여행 모임입니다. 2권의 여성주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내 안의 힘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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