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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융심리학과 신비로운 기독교] 읽기 4~5장 본문
[막달라 마리아 : 부활의 증인] 영화를 보고
"우리가 무언가를 '구한다'고 하면, 그것은 진정한 영적 굶주림을 의미한다."
'복음서 경험이라는 시험관에 들어가 보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제자들의 입장에서 우리 자신을 보는 것"
"(제자들의 경험은) 우리 자신의 영적이고 정신적인 발달상 겪어내야 할지도 모르는 경험의 모형"
"예수가 그들을 예리하게 바라보았다는 것,…그들이 그 시대의 현존하는 집단적 신념 체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예수님의 눈을 마주보는 경험이 어땠을까. 꿰뚫어 나를 다 아시는 눈빛은 내 존재를 녹였으리라.
내 이해를 뛰어넘는 경험이 나를 신비로 이끈다.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 한마디에 모든 것을 버렸던 제자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그 용기가 참 대단하다 싶었었다. 그런데 용기 이전에 갈망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의 나로 살 수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이끔이 나타났을 때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여성들은 성찰의 길로 자연스럽게 인도된다. 마음의 부서진 틈새에서 빛이 드러난다.
영화에서 난 유다에게 서사가 부여된 게 참 좋았다. 마리아가 제자로 들어왔을 때 가장 열린 마음으로 환대했던 사람. 자신이 꿈꾸는 하늘나라를 간절히 바랐던 이. 막다른 곳에서는 기적의 힘을 쓰리라 믿어서 예수님을 팔아넘긴, 확신의 이상주의자. 유다와 마리아에게서 이상과 신비, 이해와 깨달음의 차이가 보였다.
마리아는 물 속에 잠겼다가 나오는 의식을 두번 겪는다. 처음엔 당했을 땐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자각을 한다. 그리고 두번째에는 자진해서 세례 의식을 받고 다시 태어난다.
일주일에 세번 수영강습을 받는다. 수영을 하며 밭은 숨을 내쉴 때 내가 왜 이 한번의 숨을 다시 쉬어야하는지 생각하곤 한다. 살고자하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 느끼면서. 영적 갈망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제4장 의식의 진화: 세례 요한의 증언] / 요한복음 1:6-8, 19:34; 3:22-36 66
"유대교와 기독교의 두드러진 특징은...만물이 어떤 방향을 향해 움직이는 텔로스, 즉 목표가 있다. 이런 목표는 단지 하느님의 계획을 성취하는 것뿐이다."
"제4복음의 저자는 예수가 요한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구약성서의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간절히 바랄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난 것이 신적인 의도가 성취된 것이고, 다만 옛날 사람들에게는 희미하게 인식되었지만,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분명히 인식되었다는 것도 몹시 보여주고 싶어했다."
"심리학적으로 물은 우리의 정신적 삶이 본래 드러난 무의식의 물을 상징하며, 물에 잠기는 것은 낡은 자아 상태의 북음 그리고 개성화가 이루어지기 위한 필수조건인 새로운 존재의 출현을 상징한다."
"개성화 과정의 기저를 이루는 전형적인 변화와 발달 단계..중 하나는 연금술에서 용해로 알려져 있었다. 용해에서 증류기 안에 있는 성분의 고착되고 경직된 형태가 해소된다...심맇ㄱ적으로 보면, 너무 경직되고 고착되어 새로운 것이 나타날 수 없는 인격형성과 자아의 상태라는 주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필요성에 상응한다."
"..어떤 사람들에게 세례는 이제 무의식속에 잠기는 것이다. "
분열된 자아를 봉합하기 위해서 처음 페미니즘을 읽었을 때 내가 겪고 있는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사회가 나에게 주입한 사고체계를 벗겨내면 진짜 나를 만날꺼라 믿었다.
그런데 하나하나 벗겨낼수록 두려워졌다. 아무 것도 없을까봐...고민을 거듭하다가 내 경험을 벗어난 무언가는 남을 꺼라는 생각에 몸의 진화와 영성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몇십만년을 넘은 여성 인류의 '몸살이'가 나에게 남겨준 것들 그리고 '인간 존재의 목적'이 나에게 준 역할을 계속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는 중이다.
과거가 쌓여 미래를 만들지만, 주어진 목표가 현재를 이끌며 과거를 만들기도 한다. '~때문에(덕분에)'와 '~를 위해서'는 현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하지만 결국 같이 가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단단함 속에서는 새로움이 싹트지 않는다는 것.
뻣뻣하게 굳은 등이 내 삶의 태도과 감정들을 드러낸다. 부드럽고 편안하게 물살을 가르고 싶은데 어제 수영도 통나무였다. 마음이 부드러워지면 몸도 달라지길.
[제5장 여성적인 복음: 가나의 혼인 잔치] / 요한복음 2:1-11 77
이번 장의 제목이 여성적인 복음이어서 궁금했다. 여성적? 어떤 의미로 여성적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해석의 스펙트럼이 넓은 단어 앞에서는 조금 긴장이 된다. 상대가 그 단어를 어떻게 쓰는지 파악하는데 에너지가 많이 쓰인다. 그런데 저자의 관점이 가부장제 쪽으로 기울어져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번 글은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첫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를 '예수와 여성적 원리 및 여성들과의 관계의 문제를 제기'하는 중요한 예로 드는데 이해가 쉽게 되지 않았다. 6장을 다 읽은 지금도 시원하지가 않다. 이 이야기가 예수와 성모님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주는 것 같지도 않고 예수가 혼인잔치에 우호적인데 '결혼은 신부와 여성적인 것을 존중하기 위해 축하하는 것'이니 여성적 원리에도 그런 관계를 보인거라는 해석도...안 와 닿는다.. 결혼이 여성적인 것을 축하하는 것이라는 것부터가 동의가 안되서 그런 것 같다.
"만일 예수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 이외에 다른 부모의 은유를 사용했다면, 그것은 이해되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신 것, 하느님을 아빠로 부르신 것...예수님의 말씀이 그 시대에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남성적인 부분이 필요했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그래서 저자는 샌드라 슈나이더스의 '종교적 상상력 이라는 치료'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성서를 남성적 은유로 해석하는 데서 벗어나 다르게 상상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 상상 제안은 희랍어 원문에 대한 내용을 근거로 한다.
"그들이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을 지니고, 건전한 마음으로 살면, 그녀는 아이를 낳는 일로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앞뒤 문장의 주어들이 그녀-그녀가 아니라 그들-그녀로 했을 때 전혀 달라진다. 그러면서 그녀가 아이를 낳는 걸로 구원받는 것을 '개성화를 통해 그리스도를 낳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될 거라는' 방향의 해석을 제안하는데...음...너무 나아간다는 느낌이었다. 결과를 정해두고 원인을 설정하는 느낌.
'그리스 신화에 원형적인 여성성의 이미지가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이야기에도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 대지모 여신의 원형에서 여성성 특징들이 분화가 이루어지고 그것들 하나하나가 신격화되었다는 것에는 동의하나 그리스 신화의 흐름 자체가 가부장제가 어떻게 인류사에 스며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해가 안되었던 가나의 혼인잔치에 대해서는 여성의 창조력에 대한 상징과 같다고 혼자 해석해보았다. 성모님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등에 가만히 손을 얹으시는 것 같다. '때가 안되었다고? 그럼 언제가 그 때지? 준비된 때라는 건 없단다. 이제 나아가렴.'이렇게 눈으로 말씀하고 계신 듯 하다. 여성들은 새로운 일이 이루어지게 틈을 벌리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하와가 선악과에 대한 질문을 품은 것도 그렇고,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성모님도 그렇다. 그리고 아이를 낳는 여성의 몸도 그러하다. 새로운 세상을 태어나게 하는 존재로서의 여성. 성서 속 여성에 대한 나의 종교적 상상력이다.
"그들의 여성성으로부터 단절되어 있거나 그것의 가치와 중요성을 경시하게 된 여자들은 타당한 심리학적 관점과 종교적 전통으로 인해 강화된 그들의 여성적인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사회는 여성성의 통합이 필요하고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들도 여성성의 가치를 중요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페미니즘부터 여성영성까지 혼자만의 공부를 이어오는 여정의 동력 또한 내가 내면의 여성성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저자의 적극적인 제안에는 눈이 가늘게 떠진다. 이 감정이 무언지 곰곰히 머물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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