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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일상학자 2기] 다섯번째 모임 : 그 때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 본문
11월 30일 [일상학자 2기] 다섯번째 모임
이번 모임에서는 중간발표 날짜 정하고, 정기만남의 간격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주일간의 연구 진행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 서윤님의 결정, 그리고 남겨진 고민
서윤님께서는 이번 일상학자 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연구 보고서 작성과 발표라는 일상학자의 형식으로 나누고싶은 이야기를 정리하시고자 많이 애쓰셨어요. 처음 생각하셨던 연구 주제를 바꾸면서까지 해로운 형식에 대해 도전하고자 하셨으나, '진짜 하고싶었던 이야기'와 멀어지게 되면서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하시네요. 서윤님께서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픈 것들이 서윤님의 방식대로 잘 펼쳐지길 바랍니다.
서윤님께서 '연구를 나눈다는 형식'에 대해 일상학자에 꼭 필요한 고민거리를 주고 가신 것 같습니다. 일상학자라는 하나의 모임 안에서 얼만큼의 다양성을 품을 수 있는지, 일상학자가 참여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건 어떤 의미의 기회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관점과 태도의 변화들
1기에 이어 일상학자를 계속하는 모임벗들은 1기 때와는 다른 관점에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연구방식이 달라지기도 하고 연구발표를 향한 태도에 변화가 있기도 했어요.
[주애]
- 연역식 전개에서 귀납식 전개로 방향을 바꾸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제까지 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었던 옛이야기들을 '여성'이라는 커다란 주제 아래 모아보니 '여성성'으로 귀결되지 않았다. 여성이라는 것이 편안하지 않은 여성들, 그래서 자기 개성화 과정에서 첫 단계부터 삐걱거리는 여성에 대해 옛이야기를 중심으로 나의 경험을 곁들여 이야기하는 건 가능할 것 같다. 이 이야기가 결국은 여성성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하지만, 지금 여기서 여성성과 나의 연구내용들을 잇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 분석심리학 개론서를 읽고 있는데,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걸 느낀다. 이 이론에 대해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건가하는 자격에 대한 의문이 슬슬 올라온다. 1기에서 보고서를 쓸 때는 '나도 말할 자격이 있다!'는 데 집중했었다면 지금은 다시 '전문가가 아닌 내가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걸까?'로 고민하고 있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라는 책을 쓴 최혜진 작가는 미술전공이 아님에도 그림관련 책들을 써왔고, 글을 쓰면서 '일반인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한다.
- 칼 융은 자기실현의 개성화가 모든 인간들의 과제라는 점을 사람들이 깨닫기를 바랐다. 그러므로 그의 이론을 통해 삶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일반인으로서 내 경험과 목소리가 갖는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보려 한다.
[지은님]
- 1기 때와는 반대로 이론 아래에서 경험들을 해석해보고 있다. 1기 때는 나의 경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나에게 붙어있는 걸 덜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 같다. 바깥과 나를 분리하고 조금더 일반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새로운 시도와 경험들
모임벗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경험하면서 지금의 내 상태를 깨닫고 그걸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나무님]
- 최근에 언니공동체를 통해 첫 그림전시회에 참여하였다.
- 밤에 꾸는 꿈을 그림을 이리저리 그려보면서 내면에 다가오는 점들을 새롭게 체험 중이다.
- 여러 방식으로 경험 한 그림작업을 정리해보려 한다.
[살림님]
- 최근에 3일 단식을 하시며 몸이 음식과 맺는 에너지 관계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늙을수록 성숙해지고 넓어지는 게 힘든 일이란 걸 알겠다. 단식을 시작한 데는 나를 좀 더 내 의지로 당기고 싶은 마음도 컸다.
- 내가 의지하던 남성성(아니무스)로부터 독립하는 꿈을 많이 꾼다.
우리는 3주간 보고서를 발전시킨 후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처럼 모임일정을 잡았습니다.
- 12월 21일(화), 1월 4일(화) 줌모임
- 12월 11일 냇물에서 모여 중간발표.
- 중간발표를 일부 참가자에게 공개할지 여부는 21일 모임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
무언가를 길게 경험할 때마다 내 변화를 느끼곤 합니다. 그 당시 내가 중요하게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나에게 전혀 다른 의미이기도 하고 그 때의 사건을 지금은 다르게 바라보기도 하고요. 어제 말씀드렸던 그 일 또한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몇년 후에는 다르게 돌이켜볼 수도 있겠지요. 힘든 상황을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섬세한 언어로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상학자]는 각자 지금 집중하고 있는 주제의 '학자'가 되어서 공부를 계획하고 과정을 함께 나누며 최종발표회로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생활인들의 공부 프로젝트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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