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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학자 연구 중간점검 본문

여성들의 함께 공부하기/공부 프로젝트, 일상학자

일상학자 연구 중간점검

고래의노래 2020. 6. 17. 09:50

1. 모임 전 기대와 다짐 확인

 

- 연구주제 : 페미니즘의 원형을 찾아서, 인류의 몸과 마음의 기원을 바탕으로.

- 목표 : 새로운 책을 많이 읽기 보다는 읽었던 책들과 생각을 정리하기, 연구에 대해 되도록 많은 곳에서 피드백 받기

- 연구 할애 다짐 시간 : 평일 2시간 + 주말 3시간

- 내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이것을 발표할 기회를 만드는 것. 이런 기회를 바라는 분들과 기회를 함
께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모여서 서로간에 동력을 주고받는 것을 바란다.

 

2. 실제 연구상황과 비교

 

- 연구는 세부진행 단계이다.

- 카페 활동 기록은 방문 326회 / 쓴 글 35개 / 쓴 댓글 165개이다. 벗들의 일지에 무조건 댓들을 달고자 의식적으로노력했었다.

- 가장 큰 간극은 연구 시간 할당이다. 당시 일상계획서를 쓰면서도 보수적으로 일주일에 5시간만 할당하고 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으나, 그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일주일에 2시간 정도만 할애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구방법을 읽었던 책들의 정리한다고 해놓았었는데, 계속 다른 책과 정보에서 오는 생각들 정리에만 집중했었다.


3. 목표와 현실의 간극 줄이기

 

- 책방 일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다. 매일매일의 홍보부터 시작해서, 살림살이, 모임, 회의 등을 전체적으로 챙기다보니 온 에너지가 거의 책방에 집중되어 있었다. 게다가 주말에는 책방에 출근하기까지 하니, 주말에 잡아놓은 3시간 연구는 불가능했다.

- 개인활동의 간극은 조절가능한 수준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개인적인 활동에 있어서의 간극 외에도 모임활동에서 느껴지는 간극도 있었다. 모임을 기획했을 때의 내 기대와 현실은 다르게 흘러갔고 그 사이에서 힘이 빠지고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그 감정의 뿌리가 어딘지 찬찬히 들여다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있었다.

- 현재 모임 상황에 대해 내가 느끼는 점과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카페에 올리고 모임벗들과 공유해서 상황을 파악해보고자 했다. 그 때 받은 의견과 화상회의를 토대로 지금 이 중간점검 일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나의 연구는 일주일에 2시간으로 시간을 축소하고, 처음 의도대로 기존의 책들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


4. <일상학자> 모임의 의미

 

- 나에게 들어온 인풋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다.

- 모임을 계속 이어가고 끝마쳤을 땐 '따로 또 같이' 한다는 것의 정확한 의미를 몸으로 체득하지 않았을까.

- 내 연구 목표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연구에 대해 알리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이 피드백 안에는 내가 읽었던 책들의 저자도 포함되어 있다. 이 연구 경험을 통해 이 주제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다.

 

생활인들의 공부 프로젝트 모임, [일상학자]는 각자 지금 집중하고 있는 주제의 '학자'가 되어서 공부를 계획하고 과정을 함께 나누며 최종발표회로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1년 과정의 모임입니다. 한 달에 1~2번 만나 각자의 공부 과정을 공유하고 검토하며 그 결과를 '냇물아 흘러흘러'에서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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