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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꿈속모임]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는 돌고래들처럼 본문
꿈을 통한 내면여행모임 <꿈의 속삭임> 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모임의 시작이 많이 늦어졌고 그래서 기간과 책권수도 줄었지만 다시 꿈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분좋은 만남이었네요. 첫번째 모임에서는 꿈에 대한 연구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는지 간단히 살피고, 꿈의 여러 면모들을 내 꿈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꿈은 우리 자신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때로 바깥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흔히 예지몽이 이에 속하는데 우리 의식이 닿지 않는 곳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런 꿈들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꿈을 신비주의적으로 바라보게 되지요. 그래서 과하게 경외시하거나 오히려 하찮게 취급하곤 합니다. 모임벗들 중 많은 분이 꿈의 이러한 부분을 경험한 적이 있으셨어요.
또한 꿈은 내 경험 너머 인류의 근원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기도 합니다. 인류 존재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이런 꿈들은 흔히 아이들 꿈에서 많이 나타나는 듯 했어요. 칼 융이 '원형'이라고 이름붙인 집단 무의식으로부터 떠오른 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꿈은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 상황에 대한 임팩트 있는 반영으로 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게 도와주기도 하고, 갈등과 고민 사이에 있을 때 내면의 완전성을 위한 방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꿈은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차원을 넘어 우리를 데려갑니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형태지을 수도, 명확히 조절할 수도 없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우리는 스스로 규정짓는 것 너머의 존재입니다. 꿈의 무한한 에너지를 마주하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조금 두렵고 떨리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의 꿈을 돌아보고 꿈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때때로 이는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도 모임벗들께서는 무의식의 힘을 적극적으로 선택해오셨어요. 꿈을 이야기하는 모임을 시작하며 우리가 설레일 수 있는 건 이렇게 나 자신과 마주해 온 이런 용기들에 기댈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함께 모여서 꿈을 나눌 때 좋은 것 중 하나는 다른 모임벗의 꿈을 통해 힘이 되는 상징이 현실의 삶에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평범했던 사물, 동물들이 모임벗의 꿈이야기 속 상징으로 모두에게 특별해지는 거죠. 바다에서 기쁘게 노니는 한 무리의 돌고래 떼들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그냥 동물이 아닌 나의 변화과 새로운 다짐을 축복하는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5주간 이어질 무의식과의 대면에서 우리가 발견할 꿈의 메세지들이 기대됩니다. 이번 모임벗들은 반복되는 꿈의 소재나 배경 중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더욱 흥미로울 것 같아요. 함께 모여 광활한 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떼처럼 우리도 함께 모여 무의식의 바다를 즐겁게 탐험해보아요. 꿈에 연결된 강하지만 취약한 마음들이 편안하게 나누어질 수 있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울타리가 있기에 무의식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우리가 꼭 만나야 할 부분들과 만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다음주에는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 3장(~p98)까지 읽고 만납니다. 그룸꿈작업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저자가 들려주는 '함께 하는 꿈작업'에 대해 읽고 우리의 꿈모임을 탄탄하게 다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 <꿈의 속삭임>은 책을 함께 읽으며 꿈에 대한 앎의 지평을 넓히고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며 무의식의 메세지에 귀기울여 보는 10주간의 그룹꿈작업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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