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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2020년 윤주애 [일상학자] 일상계획서 본문

여성들의 함께 공부하기/공부 프로젝트, 일상학자

2020년 윤주애 [일상학자] 일상계획서

고래의노래 2020. 2. 6. 16:49


2020년의 개인적 상황을 살펴보면서 감당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들을 정리해보고 일상학자로의 연구활동을 위한 시간을 조율하고 계획해본다. 개인적인 기질과 환경이 연구에 미치는 부분을 미리 예상해보고 일상의 흐름 안에 학자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노력들을 확인한다.

 

1. 2020년의 상황


1) 둘째 1학년 입학 : 3월 한달 간은 8시 등교~10시 반 하교. 낮 시간을 연구에 활용하기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상
2) 이야기모임 진행 : 4~6월에는 그룹꿈작업모임 <꿈의 속삭임>, 9~12월에는 여성들의 생애돌아보기 모임인 <내 안의 여신찾기> 예정. 임신중절 이야기 모임 <삶의 무늬들>은 1~2달에 한 번의 빈도로 열 예정.
3) 학교공동체 활동 :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듬을 만들 수 없는 활동이라는 것이 계획세우는데 힘든 점.
4) 서점협동조합활동 : 서점 오픈 준비와 운영. 아직 어느 정도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
5) 디지털 드로잉 작업 : 개인 브랜딩과 서점홍보에 쓰여질 디지털 그래픽 작업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듣고 굿즈를 만드는 작업.
6) 개인적인 책모임 : 성경읽기, 파우스트읽기. 오프모임이 빈번하진 않으나 규칙적인 읽기 시간을 확보해야하는 모임들.
7) 낮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둘째를 입학 이후에 방과후에 보내는 것도 고려중이긴 하나, 방과후 하교 시간이 5시 이후로 정해져 있는데가 하루만 보내더라도 청소, 아마, 회의 등의 책임이 늘어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2. 개인적인 공부 스타일


- 짧고 강하게 집중하기보다 길고 산만하게 생각을 이어가다가 글을 쓰면서 정리하는 스타일.
-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길 좋아한다.
-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는 차와 다과를 먹는 것을 즐긴다.
- 아침형보다는 저녁형. 자다가 깨는 것은 심신 양쪽에 모두 고통스러운 일이다.


3. 공부의 방해요소


- 핸드폰 :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아이디어나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핸드폰을 이용하는데, 이 때 자주 다른 쪽으로 빠져서 서핑을 하곤 한다.
- 잠에서 깨는 둘째 : 둘째가 자다가 깨면 아직도 엄마를 찾기 때문에 저녁에 하는 일은 중간에 끊어지기가 쉽다.
- 집에서 공부할 경우 고양이와 전화벨, 현관벨 등

 

>> 위의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 낮 시간의 활용이 어렵다.
- 확정되지 않은 일정들이 많아 일상의 고정리듬을 정하기가 힘들다. 3~4월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듯 하다.
- 저녁시간은 활용이 가능하나 다른 업무들과 시간을 나누어야 하고, 아이에 의해서 예상치못하게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 집에서의 공부는 여러 가지 요소로 방해받기가 쉽다.
- 공부를 할 때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평일 공부 가능 시간 : 밤 10시 ~ 12시 또는 새벽 4시~6시 / 주말 3시간 정도

 

고정리듬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그것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것을 중심 약속으로 설정한다. 약속 시간보다 더 많이 시간을 내보는 것이 바람이다.


4. 일상계획 약속

 

1) 연구시간 : 일주일에 평일(저녁) 2시간 + 주말 3시간 =총 5시간 (고정리듬이 정해지면 좀 더 구체화한다.)
2) 연구시간에 핸드폰은 멀리 두고 검색이 필요한 사항은 메모해두었다가 한꺼번에 하기.
3) 연구시간 확인은 다른 시계 또는 모래시계로 한다.
4) 주말 공부 시간이 낮일 경우 집이 아닌 곳에서 한다.
5) 즐겁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다과를 준비한다. (무알콜 맥주, 떡볶이 과자, 쥐포, 와인, 치즈, 차 등을 떨어지지 않게 사놓는다.)
6) 연구일지를 마련하여 매일의 연구시간과 생각, 아이디어를 적는다.


생활인들의 공부 프로젝트 모임, [일상학자]는 각자 지금 집중하고 있는 주제의 '학자'가 되어서 공부를 계획하고 과정을 함께 나누며 최종발표회로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1년 과정의 모임입니다. 한 달에 1~2번 만나 각자의 공부 과정을 공유하고 검토하며 그 결과를 '냇물아 흘러흘러'에서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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