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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갈미책축제 [시(詩), 그림 그리고 이야기] 후기 본문
사통이네의 2022 갈미문화책축제 다섯번째 시간
[사통살롱 2차 : 시, 그림 그리고 이야기]
뜨거운 시적 울림이 느껴지는 그림과 읊조리면 머릿 속에 이미지가 떠오르는 시를 만나보고 그 속의 상징들과 우리의 마음들을 연결해보는 시간, 사통살롱 2차가 비오는 목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은 시와 그림에서 상징과 은유라는 자신만의 표현법을 통해 꺼내져야 할 마음들을 드러냈습니다. 사무치는 그리움, 찢어지는 고통, 바스라지는 내면, 터질듯한 분노를 시와 그림으로 쏟아내었죠. 그러면서 아련한 애정, 존재를 붙드는 지지에 기대어 나를 세우고 고난 속에서도 내면의 힘을 발견해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주한 나 자신과 나의 삶을 마침내 찬미하기에 이릅니다.
숨막힐 듯 처절하고 예민한 예술가들의 발걸음을 시와 그림으로 살펴보고 나니 예술가들이 '역시 나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이처럼 쓰리게 민감하지 않은 게 다행인가 싶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고통의 순간에 예술이 그들을 구원한 것처럼 우리도 삶의 어느 순간에 시와 그림이 주는 해방감과 위로에 기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진짜 많이 온 날이었어요. 날이 넘 궂어서 못오시는 분들도 계시겠다 싶었는데 신청자분들이 모두 오셔서 시작부터 혼자 감동하구요. ㅎㅎㅎ 일단 모임을 시작하고나니 어둑어둑한 날씨가 오히려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아는 노래시가 나올 땐 자연스럽게 함께 노래를 부르고 직접 관람했던 예술작품이 소개될 땐 그 공간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나누어주셨습니다. 내가 아는 그림과 시의 뒷얘기들이 더해져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졌어요.
모임을 마무리하며 모임시간을 아래처럼 각자의 한구절로 나누어보았습니다.
- 번개 아래 나의 나체는 수박
- 미칠 듯한 각혈
- 뜨거운 빗줄기 (당신은 잠이 오나요?)
- 피는 과육이 되었다
- 시, 너는 어디서 오니?
- 회색은 나의 생명력, 사랑, 편안함
- 시가 뭐 별거야?
- 여리고 빨갛고 과즙이 넘치는 연결은 힘들지만...수박!
- 오늘도 나를 잠시 머물게한다
- 삶도 시더라
다같이 써놓고 보니 마치 모임에 대한 우리들의 시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날의 모임이 어땠는지 좀 감이 오시나요? ^^
사통이네의 갈미문화책축제 시간은 이제 1회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여름동안 모두 잘 쉰 후 9월 17일에 몸으로 읽는 시, 오이리트미 강연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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