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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페미니즘의 원형을 찾아서 - 몸과 마음의 기원을 바탕으로 본문

여성들의 함께 공부하기/공부 프로젝트, 일상학자

[연구보고서] 페미니즘의 원형을 찾아서 - 몸과 마음의 기원을 바탕으로

고래의노래 2021. 2. 6. 20:53

작년에 '일상학자'라는 공부 모임을 만들었었습니다. [일상학자]는 각자 집중하고 있는 주제의 '학자'가 되어 공부를 계획하고 과정을 함께 나누며 발표회로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1년 과정의 모임입니다. 학교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공부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일상 속에서 혼자 또는 여럿이서 공부를 계속 했고 이를 연구보고서라는 형식으로 갈무리해보았어요. 

총 6명의 여성들이 발표까지 하게되었는데, 제 주제는 '페미니즘의 원형을 찾아서 - 몸과 마음의 기원을 바탕으로'입니다. 저는 여성성을 제 힘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힘겨운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페미니즘이 인류의 역사에서, 인류의 몸을 통해서, 그리고 최종적으로 저라는 개인으로 통과한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고 여성성에 대한 제 숙제를 다시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1월 28일에 많은 분들 앞에서 연구발표회를 마쳤고, 각 주제의 주요 저자들에게도 이메일로 전달했습니다. 연구를 시작하며 연구에 대해 최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아서 이를 내년 연구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상학자 최종 연구보고서를 이 곳에 올립니다. 덧글이나 방명록에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감사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연구 초록]

  이 연구는 페미니즘이 어떠한 힘을 바탕으로 나타났는지 인류의 몸과 마음의 기원과 역사의 맥락 안에서 살펴보고 페미니즘이 향할 방향을 가늠해보려 한다. 인간은 생존의 도구로 ‘의식(뇌)’을 선택했고 이것은 몸과 마음의 분화로 이어졌다. 인류사는 의식을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흘렀고 여성과 남성은 역할이 나눠지고 틀지워졌다. 이것은 여성과 남성 모두가 본래의 가능성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으며 특히 여성들을 억압하고 좁게 구분지었다. 이를 예민하게 인지하고 목소리를 낸 여성들로부터 페미니즘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부분으로서의 내’가 ‘전체로서의 나’에게로 돌아가려는 회귀본능이었으며 분석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무의식과 의식의 총체인 자기로 돌아가려는 개성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옛이야기들은 인류의 이러한 영적 성장 과정을 담고 있는데 성별에 따른 여정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여정의 출발점은 자신의 성이 가진 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현대여성이 처한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여성들은 여성성의 힘과 남성성의 힘 모두에게서 소외되어 출발지점에서부터 방황하고 있는 셈이다. 본 연구에서는 내면의 힘이 ‘어디’ 있는지 쫓다가 내면의 힘이 ‘무엇’인지로 초점을 바꾸게 된 연구자의 개인적인 성찰과정을 통해 이 점을 설명하였다. 몸과 마음의 진화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인류는 일치 → 구분 → 틀짓기 → 인식과 해방 → 자유로 나아가고 있으며 본래의 나로 향하는 이런 개성화 과정에서 페미니즘이 탄생한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앞으로도 페미니즘을 탄생시킨 이 원형적 힘은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그것이 ‘어떤’ 여정이 될지는 분화과 구분을 촉발시켰던 그 ‘의식’에 의지해야 할 것이다.

 

[페미니즘의 원형을 찾아서 - 몸과 마음의 기원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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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즘의 원형을 찾아서_윤주애.pdf

 

drive.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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