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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클래식 벽돌책 읽기] : 단테 <신곡> 연옥편 후기 본문
신곡 모임에서는 이제 연옥을 마치고 천국으로 들어섰습니다. 아래로 아래로, 끝없는 어둠 속으로의 여정이었던 지옥에서와 달리 연옥은 '별들에게로 올라갈 열망' 즉 정화를 통해 천국으로 이르고자 하는 욕망으로 위로, 위로 향하는 곳입니다.

연옥이라는 개념은 그리스도교 안에서 막연하게 존재했으나 12세기에야 구체적으로 확립된 개념으로, 단테가 신곡에서 그린 이후에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옥으로 가기에는 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들의 사후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인간이 적극적인 상상을 통해 일궈낸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상 사람들의 기도가 연옥 사람들의 정화를 돕는다'는 가톨릭 신앙에서의 핵심 교리가 되었지요.
연옥문을 통과하며 단테는 문지기에게서 이마에 7개의 죄에 대한 표식을 받는데, 어렵게 비탈길을 오르면서 그 표식이 하나씩 지워지게 됩니다. 누구라도 쉽게 들어갈 수 있는(그러나 희망을 버릴 각오를 하고) 지옥문과 달리, 연옥문에는 문지기가 있지만 연옥문은 '내(문지기) 발 앞에 엎드리는 사람들에게는 설령 실수로 열더라도 잠가두지는 않는' 문입니다.
"오직 올라가려는 의지만이 영혼의 정화를 증명하며.
정화된 영혼은 자기 자리를 바꿀 정도로
자유로워진 의지를 갖게 되는 거지요."
연옥에 있는 사람들은 정화의 비탈길을 힘들게 올라가지만 지옥에 있는 사람들과 달리 그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며 희망에 차 있습니다. 연옥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지겠다는 변화의 의지, 신께 다가가겠다는 결심, 인간 내면에 자리한 선함에 대한 지향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지금의 나 너머에 있는 신의 모상으로서의 인간이 가진 가능성을 귀히 보는 곳입니다. 그래서 연옥편은 하늘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의 이야기같았습니다. 잘못을 하고 그것을 후회하고 뉘우치며 다시금 새로운 다짐을 하는 하루하루가 우리 삶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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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편 책모임을 마치고 이틀 뒤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엄마의 죽음을 마주하고 장례를 치르면서 신곡에서 읽었던 하늘나라 이야기들이, 그리고 마침 읽기를 마쳤던 희망의 연옥과 이제 읽게 될 천국의 아름다움이 많은 위안을 주었습니다. 지상에서 죽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그리고 그 기도가 하늘과 연결되어 있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이 더없이 성스러운 물에서 돌아왔을 때
나는 새로 돋아난 잎사귀와 새로워진 나무로
다시 살아나고 순수해져서,
별들에게 올라갈 열망을 가다듬었다."
단테는 이제 베아트리체의 인도로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단테가 이 작품을 빌려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로 더 가까이 다가가보겠습니다.
엄마는 지금 어디쯤에서 어떤 영혼의 작업을 하고 있을까요. 부디 그 작업이 고되지 않길, 땅에서 충분히 고통스러웠으니 그 곳에서는 그저 편안하길 기도합니다.
신곡 읽기 마지막 모임은 12월 30일(화) 오전 10시입니다.
신곡이 궁금하신 분들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참가신청은 https://forms.gle/C4j5Yfh9ZL1j3qz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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