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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신찾기

2023 갈미책축제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모임 후기 본문

여성들의 함께 읽기/옛이야기와 여성

2023 갈미책축제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모임 후기

고래의노래 2023. 5. 2. 14:10

사통이네의 2023 갈미문화책축제 첫번째 시간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모임 후기

갈미문화마을 책축제 올해의 주제는 '이야기'입니다. 사통이네에서는 '여성들의 삶 이야기'를 신화, 모녀관계, 예술작업과 연결하여 4회에 걸쳐 나눠보려고 해요. 그 첫번째 시간으로 신화 속 여신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나의 삶을 바라보는 시간,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가 지난 금요일 오전에 진행되었습니다. 

 


여성의 생식력이 신성시되며 여신이 탄생한 고대 이후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여신 이야기는 조금씩 변해왔습니다. 하지만 변치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여신들이 겪은 '삶, 죽음 부활'의 여정은 지금 우리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건네줍니다.

여신신화는 여성과 힘이 결합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여신들은 남신이나 남성영웅처럼 상대를 향해 힘을 과시하기 보다 스스로 거듭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승으로 하강했다 돌아오는 여신을 통해 출산과 육아, 지금 내가 겪는 고난 등 '내가 사라지는 시기'를 거치며 무엇이 우리 안에서 탄생했는지, 탄생할 수 있을지 떠올려보았어요. 그리고 내가 '여성'에 대해 갖고 있었던 의미는 무엇이고 '힘'은 무엇인지, 그래서 '여성으로서 내가 갖는 힘'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여신들의 오래되었지만 생생한 조언이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싶은 우리에게 힘이 되었길 바랍니다. 모임의 내용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던 같은 제목의 책,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모린 머독/교양인)가 사통이네에 있으니 빌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짧아 더 자세히 이야기나누지 못한 아쉬움은 이어지는 모임들로 풀어보도록 해요!
갈미책축제 두번째 시간은 이번 모임에서도 이야기나온 '여성성 분리(모녀 분리)'에 대한 주제를 '엄마와 딸' 이야기로 풀어가봅니다. 엄마에 대해 회상하는 딸들의 책을 통해 엄마와 나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다시 나에 대해 알아가 보려고 해요

📍5월 19일(금) 저녁 7시 반 ~ 9시 반 [엄마와 딸 그리고 나] 

곧 신청 공지를 올리겠습니다. 두번째 갈미책축제 모임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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