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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여자 북클럽] 첫번째 모임 후기와 두번째 책 공지 본문

여성들의 함께 읽기/[__]하는 새 여자

[새여자 북클럽] 첫번째 모임 후기와 두번째 책 공지

고래의노래 2024. 6. 12. 19:56

6월 11일 새여자 북클럽 첫 모임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를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제목 그대로의 궁금증과 분노를 품고 고른 책이었어요. 무려 40년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 적용해봐도 생생한 살아서 우리 마음을 흔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인간에게 공용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전문적인 서비스가 주입되는 탯줄이 달린 낯선 태반이 들어섰다. 인간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집중치료를 받는다. 삶은 마비되었다."

"사람이 팔지 않고 팔 수도 없는 일을 하고, 그런 물건을 만드는 것은 매일 마시는 공기처럼 측정할 수는 없지만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다."

"노동은 더 이상 노동자가 느낄 수 있는 가치의 창조가 아니라, 주로 사회적관계인 직업을 의미한다. 무직은 자신과 이웃에게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한 자유라기보다는 슬픈 게으름이 되었다."

"우리 사회의 대안을 평범한 사람들이 전문가가 끼워넣는 필요에 부딪힐 때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부정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모든 것을 돈에 종속시키고, 개인의 욕구와 필요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진정 자유롭기 위해서 붙잡아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돌봄과 그림자노동의 가치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평가가 돈으로만 치환될 때의 문제 또한 고민해볼 수 있었네요. 


여성서사 모임 기획단  '[ __ ]하는 새 여자'가 격주 화요일마다 북클럽을 열어요!
여성이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관점의 변화를 선물하는 책들을 읽습니다. 사회학, 의학, 미술, 심리, 문학 등 여러 분야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여성의 삶을 이야기해 보려구요.

격주 화요일 오전에 '참방'(경기도 의왕시 옥박골동길 14)에서 모입니다. 별도의 신청 없이 관심이 가는 책을 이야기하는 시간에 편하게 들러주세요. 참가비는 없으며 책을 읽지 않으셨어도 환영합니다. 청계자유학교 여름방학 전까지의 북클럽 책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6월 11일(화) 오전 9시~11시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 이반 일리치 (완)

6월 25일(화) 오전 9시~11시
'우리의 더 나은 반쪽' / 샤론 모알렘

7월 9일(화) 오전 9시~11시
'다른 방식으로 보기' / 존 버거


“'약한 여성'의 신화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
_ The Guardian

새여자 북클럽 두번째 책은 '우리의 더 나은 반쪽'입니다. XX염색체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이야기예요. 사례가 많이 제시되어, 어렵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여성은 신체적으로 약한 존재일까요? 약함과 강함은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함께 이야기나눠 보아요~


문의는 덧글로 해주세요.

언젠가 한번쯤은 만나요오~~

🕊 '[ __ ]하는 새 여자'는
빈칸, [ __ ]이라는 무한한 가능성 안에서
(bird)처럼 자유롭게
시간과 언어의 틈(between)를 잇고
롭게(new) 거듭나는 여자들의 이야기 시간을 기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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