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이야기 정원 - 여성, 삶, 미술] 모임후기

아직은 바람이 시원한 6월 초여름 밤에 책읽는 정원에서 '여성, 삶, 미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이야기 정원이 열렸습니다. '여성' 주제 서가의 책방지기 고래와 '미술' 주제 서가의 구슬이 각자 집중했던 주제에 머무르며 읽었던 책과 알게된 것들, 품었던 질문들을 나누고, 모임 분들과 그 키워드에 겹쳐지는 생각, 삶, 질문 등에 대해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여성이 느끼는 분열 사이의 솔직한 감정들을 표현한 책들과 미술작품을 보며 우리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남성이 가부장적 시선 아래서 대상화하고 조각낸 여성의 몸이 여성 예술가들의 진심 아래 묘사될 때는 아!하는 작은 탄성이 나오기도 했어요. 여성이 대상으로 머물기를 거부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에 대한 귄위를 회복하는 과정은 그 당사자 뿐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주변 여성들에게도 힘을 전해줍니다.

 

400년을 훌쩍 넘는 시간을 두고 '나'를 마주한 여성들이 만났습니다. 그림은 문자 이전부터 자신을 표현하고 무언가를 기원하는 방법이었고 책은 문자의 발명 이후 미래의 인류를 위한 과거의 편지였지요. 그림과 책을 가운데 두고 만난 여성의 삶이 아프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은 삶을 온전히 나에게로 돌리기위한 힘찬 몸부림이었습니다. 지금 그 과정에 있는 여성 모두를 위한 자리였던 이 모임이 각자의 시간을 잘 버티고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log.naver.com/bookshop_garden/222014261512

[6월의 이야기 정원 - 여성, 삶, 미술] 모임후기

뒤이어 '옛이야기와 여성'에 관한 고래의 모임과 '미술과 여성'에 관한 구슬의 모임이 각각 진행됩니다. 여성의 삶과 이야기가 만나 힘이 되는 시간들로 마련하겠습니다.

 

7월 4일 토요일) 옛이야기와 여성 - 보름달 아래 여성들의 이야기 모임 [달빛오두막]
신청 : forms.gle/Q69uLmZU74EKGpSV6